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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나팍 Sep 05. 2016

행복을 부르는 참 쉬운 방법

#니나팍#월세내기#월요일오후세시


2016년 9월 5일 오후3시의 기록



나는 스스로 생각한다.

행복을 매 순간순간,

그리고 구석구석에서 꽤나 잘 느끼는 인간이라고.


이건 진짜다.

아마도 남들보다 행복감을 몇 배로 누리고

살고 있을거라 확신한다.


그건 내가 무언가를 많이 가졌기 때문은

절대 아니라는 걸 밝히고 싶다.

돈을 많이 벌어서도 아니고,

남들에게 엄청 인정을 받아서도 아니고,

모든 일이 일사천리

척척 진행되고 있어서는 더더욱 아니다.


그건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잔기술들을 남보다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를 오늘은 말하려 한다.


 

이 풍경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는가?

당신은 행복하다는 느낌이 드는가?


나는 오늘 이 풍경을 보며 아주 큰 행복감을 느꼈다.

대체 여기가 어디냐고?


여긴 바로,

우리집 주방에서 내다 본 베란다 풍경이다.

아주 평범하고 특별한 풍경이랄게 없는 풍경.


행복을 발견하는 아주 쉬운 방법,

그것은 창문을 내다보는 것이다.


창문은 행복을 보는 눈을 키워주는 좋은 훈련의 장소다.

별다를 게 없고 너무나 익숙해서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그 풍경을 낯설게 바라볼 것을 권한다.



나는 오늘 이 창문에서

높아진 가을 하늘을 발견했다.

그리고 부서질듯 내리쬐는 오전의 햇살,

그리고 초등학생들을 한바탕 등교길에 쏟아내고

그늘에 잠쉬 쉬고 있는 노오란 스쿨버스.

스쿨버스를 바라보는 듯한 초록 은행나무들은

어느덧 선선해진 바람을 반기며 작은 손들을 흔들어댄다.


또, 사선으로 멀어지는 건물의 라인

그 라인을 따라 쭈욱 연결된 전기줄이 묘하게

아름답다고 생각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선을 창문에 건 채,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라고 나의 오전을 규정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그 순간의 행복이 나에게 왔기에,

나는 행복해지는 거다.




그 순간의 행복감을 꼭 기록하길 바란다.

그것은 글이 되어도 좋고, 그림이 되어도 좋다.


그런 순간들이 많이 수집될수록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는거니까 ^^


오늘의 행복기록 #1은

나의 창문 밖 풍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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