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사유

너와

by 은하수


너의 볼을 비빌 때면 달큼한 사과향이 났어

보드라운 살결 내게 닿으면

나는 세상을 다 가진 듯했지


폭풍우 치는 바다 한가운데 있어도

널 생각하면 마음 한없이 고요해지고


그리움이 방울 되어 톡톡

내 마음 두드릴 때면

동그란 네 얼굴 그렸지


나 한없이 행복해 눈물짓고 신께 기도했어

너의 안위를 빌었어


선물처럼 내게 안긴 너를

지켜 달라고 두 손 모으고는


내 굴곡진 생

단 한순간 소유할 수 있다면


너와 함께한 그 시간을 가지고 싶어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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