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의 영화 감상문-포레스트 검프

[20170108] 이 영화 좋아한다.

by 해구


애플 팬슬을 찾은 그녀의 그림



2017.01.08

굉장히 인상 깊은 영화다. 아이큐 75의 저능아인 포레스트 검프는 망설임 없고 운도 좋은 증정적인 아이이다.(내 눈에는 그랬다.) 좋은 엄마 아래에서 단둘이 살아왔고 자라면서 만난 '제니'에게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 일편단심으로 제니만을 사랑한다. 뭐 이게 주 내용은 아니고. 포레스트는 처음에는 장애학교에 갈 뻔.. 도 안 했네. 늘 당당하고 아들에게 넌 다른 아이들이랑 다를 거 하나 없다고 가르쳐 주던 엄마는 아들(검프)을 좋은 교욱 환경 속에서 키우고 싶어서 도시의 중앙학교에 보내기 위해 교장과의 관계를 조건으로 아들을 일반학교에 보낸다. 그곳에서 검프는 제니를 만났고, 영화에서 표현하기를 콩과 콩깍지처럼 붙어 다녔다고 한다. 그 당시 검프는 다리에 철로 된 고정 기기를 차고 있었는데, 자신을 괴롭히던 애들에게서 도망치면서 달리는 도중에 기계가 부서지면서 달릴 수 있게 된다. 그것을 시작으로 검프는 아주 잘, 빨리 달릴 수 있는 바보가 되었다.(바보는 지능이 낮은 것뿐이다.라고 검프의 엄마가 검프에게 말해줘서 인지 영화 속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다.) 하루는 고등학생 검프가 괴롭히는 애들에게서 달아나는 과정에서 미식축구 경기장에 들어가서 달리는데 그 와중에 감독의 눈에 띄면서 미식축구 선수로 대학을 가게 된다. 5년 동안을 축구만 했는데, 졸업과 함께 학위까지 얻었다. 그 후 검프는 지나가던 육군의 제안으로 준대에 입대하고, 꽤나 적성에 잘 맞았는지,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검프는 군대는 쉬웠다고 말했다. 상사가 하는 말에 "네! 00님!"이라고만 하면 된다면서 쉽다고 했다. 그곳에서는 새우잡이 배에 꿈을 가지고 있는 버비라는 친구도 만나나다. 하지만 둘은 베트남 전쟁에 나갔다가 버비는 목숨을 잃는다. 베트남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검프는 대동령에게 상도 받는다. 그 후 검프는 버비를 위해 버비와 약속했던 새우잡이 배를 사서 새우를 잡기도 한다. 이때 베트남 전쟁째 중위?였나 암튼 다리 잘린 상사와 함께한다. 처음에는 새우가 안 잡혔지만 토네이도가 검프의 배. 제니호 빼고 모두 새우 배들을 망가트려서 새우로 대박이 난다. 중위는 검프의 재산을 관리해주고, 검프는 억만장자가 된다. 이후 그들을 은 기부하기도 하하면서 재초 작업을 무료로 해주며 유유자적 살 아살 아가고 있었다. (군대에 있을 대는 탁구선수도 했었다 참.)그러나 제니가 찾아와서 검프가 제니에게 청혼했는데, 제니는 자신이 검프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건지, (엉망으로 살았던 자신이 검프랑 안 어울린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검프의 청혼을 거절하지만, 그날 밤은 같이 보낸 후 검프 집을 떠난다. 이후 제니는 검프가 달리기 하나로 3년 몇 개월간 세계를 도는 것을 뉴스로 보고 검프에게 편지로 자신을 만나러 오지 않겠냐고 한다. 검프는 제니를 만나러 갔고, 그곳에 있던 포레스트라는 자신의 아들과 제니를 마주한다. 제니와 검프는 결혼한다. 하지만 제니는 의미 불명의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포레스트와 검프 부자만이 남는다. 영화는 검프가 포레스트를 자신이 예전에 타고 다니던 학교버스에 태우고 배웅해주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이 장면은 초반에 검프 엄마가 검프를 스쿨버스에 태우는 장면과 겹치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분위가 어바웃 타임과 비슷했다. 뭐 판타지는 아니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린 느낌이 매우 비슷했다. 둘 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가 될 것 같다. 분명 영화 속 검프는 어딘가 부족한 저능아이다. (표현이 좀 별로네. 바보라고 하자) 바보다. 하지만 그는 대학 학위 졸업자에, 군대 장교이면서, 큰 새우 사업가이고 지금은 억만장자이다. 이 모든 일은 그가 바라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저절로 생긴 일이다. 아 탁구 국가대표랑 미식축구 국가대표도 했었지 참. 여하튼 정말 이게 영화이기에 가능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삶은 저렇게 살아야 하는 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 자신이랑 포레스트 검프를 비교하며 조금 우울해지기도 했다. 포레스트 검프는 저 모든 일이 돈을 바라서 한 일들이 아니지만, 나는 저 일들을 한다면 돈을 위해 할 것 같았기 때문에 저 애랑 나는 아예 다른 사람이구나 싶었다. 지금 생각나 거지만, 영화 속 검프의 바보스러움은 그의 인생에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멍청하지 않음이 (똑똑함이라고는 하지 않겠다.) 그들의 인생에 걸림돌인 것 같았다.


지금 느끼기로는 이 이야기가 실화는 아닐 거라는 생각인 든다. 왜냐하면 영화 속 검프는 너무 축복받은 운 좋은 사람처럼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찾아보니 소설 원작인 영화이다.) 그렇지만 이영화를 보는 순간 한 사람의 인생을 엿본 것 같고 현실에서 벗어난 그런 판타지스러운 느낌을 준 즐거운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바웃 타임과 묶여서 기억에 오래 남을 영화인 것 같다.




2017.01.08 일기장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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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내 머릿속에 기억되길 바란다. 이 영화 좋아한다.




드디어 나왔다! 포레스트 검프!

다른 거 다 몰라도 이영화만큼은 정말 좋아한다고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다. 3 시간 넘는 긴 러닝타임의 영화지만 단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았고, 매 장면 장면이 유쾌하고 감동적이다. 이만큼 유쾌하고 연달아서 감동적이면, 진부할 법도 한데 전혀 진부하지 않았다.

포레스트 검프라는 이름만 들어도 검프가 유년시절을 보낸,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그 집의 커다란 나무 아래로 날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 아 너무 좋아하는 영화다. 혹시 안 보셨다면 왓챠, 넷플릭스에 있으니 꼭 보시길 권한다!


줄거리를 정말 길게, 불친절하게 써서 감상이 짧지만 그 감상들 중에서 눈이 갔던 부분이 아래의 파란 부분이다.


[참. 여하튼 정말 이게 영화이기에 가능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삶은 저렇게 살아야 하는 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 자신이랑 포레스트 검프를 비교하며 조금 우울해지기도 했다. 포레스트 검프는 저 모든 일이 돈을 바라서 한 일들이 아니지만, 나는 저 일들을 한다면 돈을 위해 할 것 같았기 때문에 저 애랑 나는 아예 다른 사람이구나 싶었다. 지금 생각나 거지만, 영화 속 검프의 바보스러움은 그의 인생에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멍청하지 않음이 (똑똑함이라고는 하지 않겠다.) 그들의 인생에 걸림돌인 것 같았다. ]


요즘 하는 생각과 결이 비슷해서 조금 놀랐다. 그때의 , 15살의 나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구나. 과거의 나에게 공감대를 느끼는 건 좀 웃긴가?


그래도 다행인 건 그때보다는 조금 생각이 좁혀진 기분은 든다. 그때그때의 기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그런 생각의 종착지는 사랑하는 것들을 하면서 다정하게 살아가는 게 최선이지 않을까. 하고 두리뭉슬하게 마무리된다.(진짜 필요한 생각으로 들어가자면, 사랑하는 것들 중에 뭘 할 건데?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지만..)



그리고 한 가지 더하자면, [멍청함]에 대한 것인데, 얼마 안 살아 봤지만 종종 이런 생각을 했다.

"앞으로의 내 삶에 '바보스러움'이 훨씬 효과적일 때가 많겠다. 하지만 바보스러움을 인생에 집어넣을 용기는 줄겠구나."

사람마다 이 바보스러움의 의미가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나에게 이 바보스러움이란 포레스트 검프 그 자체로, 유쾌한, 딱딱하지 않은, 유연한, 위트 있는, 발상의 전환, 뭐 이런 느낌이다. 어깨에 힘을 빼고 지속하는 것에 가피를 두고 살아가는 게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은 그런 것들을 삶에 집어넣을수록 머리 한편에서는 뒤쳐진다는 불안감이나 이게 맞나? 하는 의문이 드는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런 나의 기질을 경계하면서 바보스럽게 살아가기 위해서 애써야 한다는 결론까지 도출된 상태다. 바보스러움도 학습하고 노력해야 하는 나란 사람..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롭다. 하하 나로 사는 거 제법 웃기다.


+일기의 마지막이 웃기다."이 영화 좋아한다" 지금의 나도 이 영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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