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긴한데 기분 좋아요
마지막 글이 약 2년인 것을 보니 참 황당하고 웃기다. 어떤 점이 황당하냐고 하면 2년이 어이없을 정도로 빠르게 지났다는 점과 그 기간에 있었던 많은 일이 브런치에는 흔적하나 남기지 못하고 흘러갔다는 점이다.
2년간 많은.. 정말 많은 실패를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났다. 이 이야기는 재미없으니까.. 언젠가 기록하는걸로 하겠다. 2025년, 지금은 디자인학과 4학년이 됐다. 졸업을 위한 작품주제 구상에 머리를 싸매는 나날이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졸업을 위한 노력보다 그 외의 대외 활동과 자격증을 챙기는 것이 가장 머리가 아프다. 몸은 하나인데, 하루에 회의가 두세개씩 잡힌다. 혼자하는 일이 아니니 회의를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뭐 이런 고충이 있지만 사실 괜찮은 하루하루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즐겁다. 이 즐거움은 뭐랄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게되는 즐거움과는 다르지만.. 뭐라고 ...할까... 확실하고 차분하게 해야할 것들이 눈에 보이고 그것을 수행해나가는 조금은 숨가쁜 이정도의 일정이 딱 좋은 것 같다.(나는 원래도 느긋한 게임보다는 타임어택형 게임을 훨씬 즐긴다.)
오늘은 졸업 전시 주제를 위한 레포트를 작성하는 김에 생각이나서 브런치에 들러봤다. 올해는 할 수 있는만큼 짬짬히 글을 올리고 싶다.
열심히 여기저기 뛴 덕분에 뭐하나 잘 되는 거 없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뭔가 되는 해인것 같다. 연초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와 서울에서의 전시 계획이 잡혔다. 생각지도 못한 큰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인데.. 부담감 보다는 들떠서 작업에 원동력이 되어준다. 서울로 다니면서 미팅도 하고 프로필도 찍었다. (신기했다...) 앞으로 전시를 위한 다양한 경험들을 기록하고 싶다.
레포트를 써야하니까 길게 쓰지는 못하겠고, 그냥 가볍게 손도장 찍어본다. 요즘 나는 좋은 편이고 열심히 살고있다. 기분이 좋다. 이런 사색같은 글 누가보려나 싶긴한데... 이런글은 블로그에 쓰는게 더 나을까?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