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소녀> 리뷰

by NINEBELL

션 베이커와 쩌우스칭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걸작.
이번엔 대만이 배경인 만큼 쩌우스칭이 감독을 맡고 션 베이커가 도우미로 나섰다.
개인적으로는 둘의 작품들 중 최고라고 해도 될 만큼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아노라보다도 높은 완성도와 깊이가 느껴지고 그러면서도 쉬워져서 대중성도 겸비했다.

우리는 모두 우리가 가진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싶어 하지만, 그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이유를 스스로에 대한 용기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한편에선 우리가 속한 사회가, 세상이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귀가 깃든 왼손'은 세상의 선입견 안에서 바라보면 해악만 끼치는 존재였지만 틀에서 나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니 우리의 가장 큰 문제를 한 번에 다 해결해 주는 특별한 존재였다.

가장 마음에 든 건 암울한 현실에 맞서는 존재로 의미 없는 희망이나 따뜻함을 끼워 넣는 것이 아닌 닥쳐있는 현실 그대로를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평점은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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