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원영 Feb 08. 2017

캐논 변주곡(파헬벨)

George Winston


파헬벨의 캐논이 좋다. 묵직하게 시작되는 원곡이든, 공기 중으로 가볍게 톡톡, 번져나가는 피아노이든, 혹은 마음을 맑게 해주는 오르골이든… 한없이 반복되는 음이 나를 가볍게 한다.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첼로와 가야금으로 연주된 캐논 변주곡. 인간의 음을 가장 닮았다는 깊은 음색의 첼로이거나 가야금의 음색을 담은 변주곡이 가장 마음속으로 파고든다.



오늘 나는 당신의 삶 속으로 얼마나 파고들었을까. 저물녘의 햇살이 건반을 건드리면, 피아노가 놓여 있던 3층 강당으로 올라가 당신에게 전화를 걸던 그때가 기억나.

잘디 잘게 흔들리던 신호음…





@ Variations On The Kanon By Johann Pachelbel(캐논 변주곡) - George Winston



매거진의 이전글 Chaconn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