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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인 Jul 13. 2024

어느 60대 남자의 아들 이야기(3)

어느 60대 남자 이야기(23)

그 상황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알아서 할 것이라는 아버지에게 더 강요할 수도


그렇다고 정정하신 할아버지에게 직접 상속 문제에 대해 얘기할 수도 없었다.


회사에 다니면서 그리고 아버지의 경우를 보면서


회사에 계속 다니는 것이 옳은 판단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의 업무는 반복적이었고 전문성이 부족했다.


아버지처럼 중간에 회사에서 나오게 되면 미래가 너무 불안정할 것이라 생각했다.


때문에 회사에 다니면서 로스쿨을 준비했고 다행히도 지방에 있는 로스쿨에 합격할 수 있었다.


합격 발표가 난 후 회사를 관둔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사실 퇴사 이유를 완전히 이해하신 것 같지는 않았지만 나의 판단을 존중해 주셨다.


로스쿨은 나와 적성이 잘 맞는 것 같았고 당연하지만 전문성도 있었다.


어느덧 로스쿨 3학년 생이 되었다.


변호사 시험공부로 무척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때, 내 인생에서 그리고 부모님 인생에서 가장 큰일이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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