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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닌닌 Oct 19. 2023

그로스 인큐베이팅 제대로 당해버린 ssul

매체를 다스리는 자, Growth Mission 파일럿 1기

최근, 어떤 프로덕트의 퍼널과 미디어믹스를 짜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것이 최선일까?




마케팅 파트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처음하는 일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파트를 도전하거나 새로운 서비스의 시장을 파악하는 등 새로운 것이 많아서 어려움을 겪으니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 이 프로젝트 진짜 잘하고 싶은데 왜 이렇게 어려운지! 하지만 넋놓고 있으면 나중에 넋도 못 건진다는 걸 알기에, 정신차리고 덤볐습니다.


냐앙 ~_~ 마케터 살려 (출처 : giphy)


역시 제일 좋은 건 남이 뭐하나 보는 것! 비슷한 카테고리의 서비스들이 어떻게 마케팅을 하는지 뒤적였습니다. 그리고 겨우겨우 만들어낸 반년치 미디어믹스와 퍼널을 보는 순간, 이게 정말 맞을까? 이게 정말 최선일까? 이게 정말 우리다울까? 한번 더 마음이 둥실둥실.


불안한만큼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닥치는대로 도움될만한 것들을 모으던 중, 우연히 팀 CPF의 '매체를 다스리는 자, Growth Mission' 파일럿 1기 모집 글을 만났고 고민없이 바로 신청을 넣었습니다.


저는 올해로 3~4년차 퍼포먼스 마케터입니다. 

좋은 기회가 많이 주어져 많은 매체를 진행해봤지만, 매체란 잠깐이라도 안하면 잊어버리고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법! 개인적으로 노력해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데 이렇게 스터디가 열린다니 이건 못 참죠. 또, 인하우스로 들어오면서 에이전시에 비해 마케터와 교류가 적어졌기 때문에 파일럿에 꼭 합격하길 바랬습니다.



1. 그로스미션 파일럿 1기에 초대 되셨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받은 문자 한 통. 합격이다 합격! (근데 이렇게 이름을 내보내도 되는걸까..)


아무튼 드디어 합격! 친절한 설명과 함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OT를 참가했고, 앞으로 진행될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될 것이라고 안내를 받아서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려나 싶었는데, 굉장히 체계적이었어요.


단계별 학습지의 학습내용과 질문을 바탕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그에 관련된 미션을 수행하여 실무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었고 한 주에 1회는 토론을 진행해서 각자가 배우고 익힌 내용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고 들었습니다.




러닝 앤 미션 페이지 폼 미쳐따

그리고 전해받은 링크. 꽉꽉 들어찬 노션 페이지를 보며, 나 요즘같은 스케줄에 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못할 건 또 무엇인가! 깊게 고민해보며 하나씩 적어내려갔습니다. 양이 많았다? 그런건 아닌 것 같은데, 고민의 깊이에 따라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서 여러 방향으로 고민하고 저만의 답을 내려고 했던 것 같아요.




2. 드디어 첫번째 주

드디어 다시 모였습니다. 모이자마자 이어지는 컨디션체크. 구글 밋으로 만나 스프레드 시트를 통해 각자의 현재 상태를 체크하고 시작했는데,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추후에 저도 써먹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곧이어 주제에 맞는 의견들을 나누고 러닝지와 미션지에 작성한 내용들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고 각자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파일럿이라서 기간이 짧다보니 서로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라, 얼굴도 모르고 각자 어떻게 업무를 진행하는지를 모르지만 마케팅이라는 하나의 코드로 묶여 열띤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은 방향을 보고 진행했던 스터디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거웠어요. 야호! 그리고 많이 겸손하게 공부하자 생각했습니다.


1주차에 가장 기억에 남는 러닝지를 가져왔어요.


지금보니까 열심히는 썼는데, (또 저게 맞나 싶기도하지만) 결과적으로 푸시 마케팅과 풀 마케팅을 적절히 활용해야 자연스럽게 유저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페이드 매체 뿐 아니라 온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요즘은 온라인 밖의 옥외광고, 팝업스토어 도 활용하고 싶어요. 




3. 그리고 두번째 주

1주차에 비해 딱 떨어지는 답을 못내놔서 쥐어뜯은 머리카락으로 가발 하나가 나온다는 소문이.. (악 안돼) 나중에 리더인 로켓님께 듣기로는 그걸 의도하셨다고 하셨다고 해서 잘됐구나 싶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고민했던 제게,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스노우볼이 되어 어떤 결정을 해버리긴 하는데 흠흠.) 


2주차에 기억에 남는 미션지를 가져왔어요.


당시에 팀원 채용을 위해 면접관으로 들어갔던 시기여서 더욱 감정 이입해서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95% T 입니다)


이 내용 외에도 멀티 터치 어트리뷰션이나, 데이터 정합성도 인상 깊었습니다. 1주차에 비해 이게 맞나? 하며 작성했지만 고민하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4. 그로스 인큐베이팅 제대로 당해버린 ssul

결국 학습, 미션 완료율 100% 달성!!


이번에 그로스미션 스터디를 하면서, 다양한 디지털 매체와 여러가지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실제 진행했던 다양한 케이스와 이를 통한 결과를 공유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스터디의 짧은 기간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만! 첫 주와 두 번째 주의 학습 내용을 비교하며 고민하고 결론 내리는 과정은 저 스스로에 대한 마케팅의 기준과 전략, 그리고 마케터로서 실력의 성숙도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사실 기간이 더 길었으면 일정이 빠듯해서 집중도가 떨어졌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스터디를 통해 제가 생각하는 마케팅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 근간이 되는 것부터, 제가 주로 사용하는 전략이 무엇인가? 같은 전략적인 부분까지 되돌아봐서 굉장히 많은 인사이트를 가져온 기분입니다. 정말 바쁜 시즌이었는데, 이렇게 시도하고 잘 마치니 즐겁더라고요. 그 성취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되었고요. 바쁘더라도 나 스스로 어떤 기준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즐거웠던 그로스미션 스터디 끝!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마케터 닌닌입니다 :)         

광고대행사에서 퍼포먼스 마케팅을 시작해서

브랜드 빌더로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고

지금은, IT회사의 인하우스 퍼포먼스 마케터이자

마케팅 컨설팅 에이전시에서 마케팅 리드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여 많이 돌아다니고, 맥시멀리스트라 칭하며 이것저것 많이 사지만, 다행히 마케팅을 합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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