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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필년 Oct 27. 2017

촉매Catalyst형 인간

어떤 인간이고 싶으세요?

촉매Catalyst

자신은 소모되지 않으면서 다른 화합물의 변화 속도에 영향을 주는 물질.
화학반응을 촉진시킨다고 한다.

자신이 소모되지 않는 것이 핀-뽀인트.

나는 누굴 만나더라도 일정한 톤&매너를 지켜내는 편이다. 
고집이 샌 덕인지, 자아가 튼튼한 덕인지 뭔 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또한 촉매는 화합물이 성공적으로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의 양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자신의 모습을 간직한 채, 타인에게 무언가 영향을 미치는 만남을 요즘 들어 자주 체험한다. 
타인의 희미한 가능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추상적인 상상에서 물리적인 형상으로 이끌어 주는 역할.

말 한마디 건네면 두 마디 듣고
듣는 단어를 바꿔주고 말하는 문장 몇 가지에 비유를 곁들여 대답한다.



“너 수영할 때 팔을 물 위로 내리치고 있어, 
팔에 힘을 빼고 노를 젓는 느낌으로 물을 밀어봐"

"옳지! 처음보다 훨씬 자연스럽다."

자연
그래! 자연.

스스로, 저절로, 그렇게, 
그냥 이루어지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

그런 사람이고 싶다.
그런 사람이면 됐다.

'촉매형 인간'
나의 오리지널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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