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동안 손에서 스마트 폰이 떨어질 틈이 없다. 이건 거의 중독 수준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 2007년도 아이폰이란 걸 처음 보았을 때를 기억한다. 당시 한국에는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출시가 잠시 보류되었던 시기였을 게다. 호주에 사는 동생이 한국에 왔는데 아이폰을 가지고 왔었다. 휴대폰에서 화려한 게임을 포함 여러 가지 기능들이 돌아가는 걸 보고는 신기했었다. 그 후 삼성전자를 비롯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대에 대처하는 준비를 어느 정도 갖추자 아이폰의 국내 출시를 허용했었다. 스마트 폰의 출현으로 2007년 이전과 이후는 한 시대의 분수령이 되는 것 같다. 그 전에도 휴대폰이 없진 않았으나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개인의 손바닥 안에서 각종 SNS와 GPS 기반의 내비게이션, 구글, 아마존, 전자상거래 등 수많은 기능들이 가능해지면서 시대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강력한 개인의 시대로 넘어가게 되었다. 지금은 2021년이다. 20011년, 2001년처럼 10년 단위로 시대를 뒤로 감아 보면 지금의 발전 양상이 얼마나 가파른지 알게 된다.
그러면 발전은 어떻게 시작하고 확장되는 것일까? 언제나 그 시작은 새로운 에너지원이었고 그 뒤를 이어 달라진 이동과 통신수단을 통해 확장되었다. 이전에는 어쩌지 못했던 에너지원을 인간이 다루게 되면서 발전은 시작된다. 원시인이 다루었던 불이라는 에너지에서 출발해 끓인 물에서 증기 에너지가 나왔다. 전기와 원자력 에너지도 그렇지만 운 좋게 인간이 자연에서 발견한 항력이라는 에너지도 있다. 미시의 양자역학이 발전하면서 오늘날 스마트 폰도 출현한다. 사람들은 새로운 에너지원이 나타나면 그를 이용한 이동수단과 통신을 연구하게 되고 생활을 편리하게 할 여러 도구들을 고안하게 된다. 이 모두가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지칭된다.
개인의 발전은 어떨까? 비슷한 단계를 밟는 것 같다. 우선 과거와 다른 에너지가 나타나야 한다. 인간이 태어나면서 지니는 기본 에너지는 본능이다. 여기에
학습이라는 활동을 통해 이성이라는 에너지가 나타나고 마지막으로 영성이라는 에너지까지 확장될 때 개인의 발전이 한 단계씩 도약한다고 봐야겠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이용한 인간의 다양한 활동들이 펼쳐지는 것 같다. 인간은 미완으로 태어나 완성으로 나아가는 존재다. 발전이란 말을 사람에게 적용하면 성장이 될 터인데 단지 신체의 성장만이 아니라 지적 성장, 영적 성장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나는 어디까지 성장할 것인가는 내가 어떤 에너지까지 활용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