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선택하는 힘’이란 책을 읽다가 긁적거려 둔 메모가 눈에 띄었다. 다시 읽어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마음이다. 책의 내용 중에 자기 탐색을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요청받고 스스로에게 했었다.
[자기 탐색을 위한 질문]
1. 내가 선택을 하지 못하는 주요 영역은 무엇인가?
*’ 21년 : 죽음(자살?), 타인의 마음, 천재지변
*’ 22년 : 여기에 하나를 덧붙여야겠다. 이미 지나간 사건들.
2. 내가 선택을 해서 얻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 21년 : 지금 보다 더 나아진 성장. 그것이 물적이든, 지적이든, 영적이든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성장을 원한다.
*’ 22년 :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3. 선택을 하기 위해 내가 노력한 구체적 활동은 무엇인가?
*’ 21년 : 선택의 기로에서 이런 질문을 한다. 이 선택에 따른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 나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예스’이면 진행하고 아니면 멈춘다
*’ 22년 : 지금도 그러하다.
4. 선택을 하지 못하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했던 말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
*’ 21년 :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그것을 수용하는 것. 책에서 본 이시형 박사의 ‘이혼할 수 있는 사람은 결혼할 수 있다.’는 말이 참 인상 깊었다.
*’ 22년 :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먼저 내가 포기해야 할 것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함을 알았다.
5. 선택을 하지 못하는 스트레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얼마였는가?
*’ 21년 : 약 30분 이내 정도? 그다지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 22년 : 최근에는 선택을 못해 스트레스받았던 기억이 거의 없다. 일단 선택하고 나면 그 당시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여긴다.
6.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유지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21년 : 하루 정도? 자고 나면 나아진다.
*‘22년 : 지금도 거의 그런 것 같다.
7. 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
*’ 21년 : 목표를 설정해 두고 열정을 다해 성취했을 때. 미지의 세계로 어떤 느낌을 믿고 뛰어들었는데 잘 되었을 때.
*’ 22년 : 지금도 그러하나 조금 달라진 것은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돌진하기보다는 목표로 가는 과정을 즐기기도 한다.
8. 살면서 가장 싫었던 것은 무엇인가?
*’ 21년 : 누군가의 간섭을 사사건건 받아야 했을 때
*’ 22년 : 지금도 그렇다. 그냥 맡겨주면 하는데 간섭을 받게 되면 그냥 손 놓아 버리는 경향이 있다.
9. 자기 자신에게 했던 말 중에 가장 자주 했던 것은 무엇인가?
*’ 21년 : 괜찮아. 여기까지 참 잘 왔잖아.
*’ 22년 : 지금도 그렇다. 그래, 여기까지 참 잘 왔다. 쓰담쓰담, 토닥토닥.
10. 그 말을 자신에게 했을 때의 감정은 무엇이었는가?
*’ 21년 : 더 이상 나아가기 힘든 어떤 벽을 느꼈을 때였고 그로 인해 어떤 답답한 마음이었다.
*’ 22년 : 위의 내용처럼 더 나아가기는 어려우나 되돌아보면 참 많이 왔다는 격려와 칭찬의 의미도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