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 온라인 마케팅 첫 수업

by 장용범

드디어 ‘온라인 광고 바이럴 마케팅’ 수업이 시작되었다. 앞으로 6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은 다른 일정을 잡지 못한다. 어제는 첫 수업이었다. 내일배움카드라는 제도를 활용해 끌리는 과목을 수강하는 편인데 어느날 이 과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수강생 대부분은 20-30대였고 마케팅이나 IT관련 직종이었다. 그 속에 50대 아저씨가 한 사람 앉아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나는 왜 이 과목에 끌렸을까? 앞으로 내가 하려는 콘텐츠 관련 일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었지만 나는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더구나 인생 후반전은 글과 관련된 일을 하갰다는 계획인데 이것을 콘텐츠 마케팅 차원에서 접근하는 방법이 궁금했다.


직장생활 대부분을 마케팅과 영업부문에 있었던 터라 용어가 낯설진 않았으나 막상 온라인 마케팅을 접하니 새로운 것들이 많았다. CPC(Cost Per Click) 클릭을 한 번 하면 광고비가 집행되는 방식이다. 매일 접하는 네이버 검색에 별 생각 없이 클릭 한 번 하는 것으로도 광고주는 네이버에 광고료를 지불한다. 그리고 그런 온라인 광고대행을 하는 업체들이 수두룩하다. 수업 첫 날은 블로그 마케팅인데 이미 오랜기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마케팅 차원에서 보니 고쳐야 할 부분이 제법 보인다. 온라인 마케팅의 장점은 광고 성과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전단지를 뿌리고 간판을 내걸고 캠페인을 전개한 것으로 얼마나 광고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온라인 마케팅은 클릭 수, 상담요청, 구매 등이 모두 디지털로 전환되어 데이터로 나타난다. 심지어 CPV(Cost Per View)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트에서 내가 그 광고를 훑고 지나갔다는 것까지 알아내어 광고비를 책정한다 하니 내가 무심결에 행동하는 것 하나하나가 데이터로 변환되어 마케팅 자료로 활용되는 셈이다. 수업은 못따라 갈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여유부릴 수준도 아니다. 일단 배우면서 나의 콘텐츠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응용하려 한다. 확실한 건 나의 마케팅 방향은 퍼스널 브랜딩인데 ‘나는 누구인가?’라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잘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에 끌리는가?’ 등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 부터 시작하는데 평소 글쓰기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런 고민의 결과를 정리하여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만들고 하루 3천만명이 접속하는 네이버에 드러내고 그것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대강 이런 흐름이다.


은퇴 선배들에게 회사의 계약직 일자리를 제안했을때 가끔 듣는 이야기가 있다. “이제 위의 누군가로부터 지시 받는 게 싫다”는 말이다. 이해도 된다. 그런면에서 은퇴시점에 콘텐츠로 방향을 잡은 것은 잘 한것 같은데 이것으로 시장성을 갖추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지금은 ‘퍼스널 브랜딩’이란 화두를 생각하는 즐거운 시간이다. 콘텐츠, 온라인 마케팅, 타인의 성장에서 느끼는 기쁨, 코칭, 은퇴 후 자유, 공부하는 재미 등등. 이런 것들로 만들 수 있는 나의 퍼스널 브랜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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