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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의 미래는 어떨까?

by 장용범

요즘 이런저런 사회 이슈를 보면서 미래 사회에 대한 이런 상상을 해 보았다.


먼저 날아다니는 연습이다. 개인용 이동 수단이라곤 자전거, 바이크, 자동차 정도만 생각했는데 이제 나를 싣고 날아다니는 개인용 드론을 상상해 보자. 지금의 드론 개발 수준이면 조만간 보편화 될지도 모른다. 인류는 이동과 통신 수단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새로운 도약을 이루었다. 만일 개인용 드론이 대중화되면 하늘길 교통법규를 따로 제정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지상보다는 훨씬 치명적일 테니까.

다음은 국가가 20세 이상 성인들에게는 가만히 있어도 먹고사는데 지장 없는 화수분 같은 통장을 하나씩 지급하자. 너무 과한 돈이면 흥청망청 쓸 가능성이 있으니 한 300만 원 정도의 고정 수입 정도로 하자. 이건 기본소득이고 추가로 버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한 달 안에 다 쓰면 다시 300만 원을 채워주는 리필형 통장이다. 만일 이 돈까지 갈취하는 사람이 생기면 본보기로 엄벌에 처하자.


이자 제도를 없애자. 금융은 오직 실물의 보조 수단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돈이 돈을 버는 구조는 없애버리도록 하자. 전 세계의 투기자본으로 인해 현실의 사람들이 고통받는 경우는 없어지지 않을까?


아이들의 양육에 드는 모든 비용을 국가가 책임진다. 적어도 돈 때문에 아이를 안 가진다는 이야기는 안 나오는 사회를 만들어 보자.


상속제도를 없애자. 살아서는 각자의 능력껏 벌어 호의호식해도 좋으나 죽은 후의 재산은 모두 국가에 귀속되는 사회이다. 금수저와 흙수저라는 태생적 차별을 없애버리는 사회이다.


장애인이나 75세가 넘으면 국가가 부양의 책임을 지는 사회를 만들자. 가정에 장애 아동을 둔 경우 부모의 소망은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사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식 세대도 힘든데 부모의 부양까지 책임지기는 점점 어려운 시대가 되고 있으니 이를 국가가 부담하는 식으로 가보자는 것이다.

20대 청년에게 세계 배낭여행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어떨까? 가슴 떨릴 때 가는 것이 여행이라고 한다. 20대에게 세상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국가의 미래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다.


교과 과정을 각자가 만들어 공부하는데 학교를 제한 두지 않고 아무 데서나 수업받도록 하자. 공부하고 싶은데 학교를 제한하고 기간을 제한하는 것을 없애버리는 조치이다. 졸업장에는 학교는 나오지 않고 어느 과정을 졸업했다는 것만 표시되도록 한다.


아무리 그래도 사회의 문제는 생길 것이다. 그러니 사람 사는 세상에 문제없기를 바라지 말고 그냥 문제와 함께 살아간다는 마음이 더 편할 것이다. 인생은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일 뿐 아예 문제없는 상태는 죽어서 나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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