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용범 Jul 27. 2023

새로운 습관 쉽게 들이는 법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다. 변화를 위한 어떤 결심을 하더라도 3일을 넘기기 힘들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건 큰 장벽을 하나 넘어야 하는데 이미 익숙해진 습관의 저항력 때문이다. 우주로 로켓을 발사할 때 연료의 70-80%는 중력을 벗어나는 이륙단게에서 소모된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습관 변화에도 초반 에너지가 가장 많이 드는 법이다. 변화없이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야 비슷하겠지만 그래도 변해야겠다면 좀 효율적인 방법이 있어 소개해 본다. 한 마디로 정의하면 변화의 과정을 시각화 하는 것이다.

시작은 가볍게


‘이래서는 안 되겠다. 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중요한 순간이다. 개인의 변화란 다른 말로 습관의 변화이다. 그리고 습관은 변화된 행동이 반복될 때 물든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우선 이 악물며 굳은 결심 같은 것은 하지 말자. 괜히 멀쩡한 치아만 상한다. 대신 탁상 달력이나 핸드폰의 일정표에 3일 동안 반복할 행동을 적어주자. 이왕이면 눈에 잘 보이는 달력에 표시하는 게 좋긴 하지만 휴대폰 달력도 상관없다. 이러면 결심 끝이다. 어떤 변화든 어깨의 힘을 빼고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다.


못해도 자책하지 않기


3일이라고는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지속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첫날부터 무너졌을 수도 있다. 그래도 자책하지는 말자. 우리는 100%가 목표가 아닌 습관을 들이는 게 목표니까. 최종 평가는 3일 후에 하는 것으로 한다. 그리고 스티커를 준비하는데 달성된 경우 하나씩 달력에 붙이도록 한다.


다음은 2차 시기로 넘어간다. 2차 시기는 1주일 반복하기를 목표로 한다. 길다고 여겨지면 3일과 4일로 나누어도 되는데 방식은 1차 시기와 동일하다. 역시 이행했다면 스티커를 붙인다. 달력의 스티커가 늘어갈수록 가시적인 성취감이 느껴지는데 이는 습관이라는 추상의 대상을 시각화 시키는 방법이다.


3차 시기는 3주간 지속이다. 역시 방법은 동일하다. 1주일을 3회 반복하는 것인데 이행 여부에 따라 스티커를 붙이기를 이어간다. 사실 어떤 일이든 3주간 이어진다면 3개월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가장 힘든 과정이 3주간 지속이다. 오히려 3개월은 수월한 편이다. 여기에 좀 더 확실한 방법을 첨언하면 스티커 붙일 때 소감 같은 것을 적어두는 것이다. 이마저 번거로우면 스티커만 붙여도 좋다.

변화는 부드럽게 진행


변화하고 싶다면 부드럽게 그러나 지속적으로 하는 게 효과적이다. 그리고 꼭 변화만이 최선은 아니다. 지금 별 지장없이 지내고 있다면 굳이 변해야 한다고  스트레스 주지는 말자. 짧은 인생 행복하려고 사는 건데 변화라는 스트레스로 스스로를 괴롭힐 이유가 있겠는가? 변화는 나의 필요에 의한 선택적인 것이다. 그리고 변화를 자주 외치는 사람일수록 주의깊게 보아야 한다. 변화를 주문하며 주변을 다그치지만 정작 본인은 기존의 틀에서 호의호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작가의 이전글 놀거리가 많은 사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