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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이쑤 Aug 14. 2015

셀카바보 강소라의 과거를 아시나요?

강소라의 신인시절을 아시나요? feat. 영애씨

=프롤로그

"세상의 모든 가십은 나로부터 통한다."라는 통념 속에 자라 왔다. 특히나 연예계 이야기와 숨겨진 뒷 이야기를 한번 흘려 들어도 기억하는 습성은 학창시절 암기과목에도 젬병이었던 내게 언제나 자신 있는 장기였다. 

연예인이 살을 빼고, 연예인 체형이 어떻고, 연예인 성형부터 피부까지 연예인 열애 말고는 죄다 스타에 대한 관심이 농후한 특기를 한껏 살린 나이쑤의 나이스 캐치.


첫 화부터 기획이 틀어졌다. 상비연예인 특집으로 가려다가 강소라에 꽂혀서 혼자만 너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강소라의 과거를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셀카바보로 유명한 이 언니, 강소라.

동갑인데 언니라 부르고 싶은 이유는 기럭지와 언제나 위너를 자청하는 몸매랄까.

한참 셀카를 못 찍을 때도 매력 발산 제대로 하는 이 언니.

이런 표정을 지어도 귀엽다. 남들 다 위에서 아래로 찍을 때 혼자 아래에서 위로 찍는 신공을 발휘한다. 

(아이라인 진짜 속까지 촘촘히 그렸는데 눈매만 살려서 펜슬에 브러쉬로 뭉툭하게 표현 잘한 듯...)

이 거봐, 화장 다 지워져도 진한 강소라의 속눈썹에 뚱한 표정도 귀여운데 셀카바보면 어떠하리.

이랬던 언니가 자꾸 셀카 각도가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화려한 색조를 좋아하는 지극히 나로써는 이 언니의 화장이 아깝게 느껴진다. 어차피 클렌징 꼼꼼하게 해야 하면 한번 할 때 휘황찬란하게 하자는 주의인데 이 언니는 늘 내추럴하고 기본에 충실한 화장을 하는 듯.

뭐니 뭐니 해도 강소라는 셀카보다 전신샷이 ㄷ ㄷ ㄷ. 

드레스 가격부터 어마어마한 볼륨감에 팔다리 긴 것까지 모든 것이 이슈였던 시상식! 

미생부터 지금까지 cf톱스타 자리를 엿보며 인기도 수직상승 중이지만 

이 언니 하루아침에 이 자리에 오른 것이 절대 아니다!

써니를 보지 않았지만 써니가 흥행했다는 사실은 체감한다. 

이때만 해도 내가 아는 강소라가 (애정 가득 챙겨보는 영애씨에서 나가는 바람에 서운함가득 섞여서인지) 

너무 떠버려서 이 영화 하나 뜨고 얼마나 더 뜨는지는 더 지켜봐야 하는 거 아닌가 했었는데...

"히트할 만 하구나..."

이때도 예뻐. 

이 언니는 막 예쁘다기보다 매력 있으면서 당당하고 이 언니 특유의 시원시원하면서 상큼한 분위기가 혈투라 불릴만한 연예계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게 만드는 무기인 듯. 물론 길쭉한 기럭지와 몸매도 한 몫했지만 연기력까지 빠지는 게 없다. 듣기론 성격도 좋다고 들었는데 (그것까진 평가하긴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지만) 팬들에게 가식없고 정스럽게 대해준다는 댓글들을 꽤 보았다.


그래서 이 셀카바보 언니가, 톱스타가 어쨌고 저쨌고 다 떠나서 

결론은 강소라는 대한민국 최장수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 씨>가 낳은 최고의 스타다!

짜잔! 영애씨 막내동생 영민의 부인으로 

이대 나온 여자/스튜어디스/혼전임신/눈치 없는 캐릭터로 열연을 펼쳤었다.

신인 때는 누구나 다 어설픈 화장에 스타일에 표정도 다 애기 얘기하고

 (아 이런 말 오글거리는데 나도 쓰고 있....) 

열심히 하고자 하는 그 마음이 브라운관을 뚫고 나올 것 같은데 이 언니도 예외는 아니었다.

역할이 그래서이기도 하고 영애 씨 드라마의 색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왠지 모르게 촌스럽고 어딘가 모르게 너무 날것의 느낌이 물씬 난다. 

여전히 마른 몸매와 얼굴선도 그대로인데 스타일이나 화장법의 변화일까?

그래도 명불허전 강소라! 

영애씨 제작 발표회에도 이런 드레스를 입고 기자들 앞에 섰다.

당시에 20키로 다이어트의 산증인이라는 기사도 몇 번 본 것 같은데 

발레로 자세 교정하고 훨씬 더 매력 포텐 머금은 강소라!


신인들의 열정에 비해 어딘가 모르게 서툴고 투박한 것은 연예인뿐만 아님을, 멀리 찾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 (내가 지금 그러고 있거든.... 어떡하지... 하아...) 하지만  이것저것 시도하다 보면 나이쑤의 나이스 캐치도 안정감 있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그날을 그리며 기승전강소라 예뻐로 마친다.


요약본

[1]  강소라 셀카 못 찍었는데 요즘은 자꾸 잘 찍더라

[2]  강소라 몸매 개 굿 팔다리 짱 얇아 길이 봐...

[3]  써니가 강소라 과거의 전부가 아니야 

[4]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도 나왔다 규! 


이번 주부터 영애씨 시즌 15도 시작했다. (드디어!!! ) 포털 기사들의 영애 씨 기대감기사에 비해 1,2편은 그냥 저냥 재미가 없었던 건 나 뿐인가요? 어깨 힘 너무 들어가고, '영애씨는 공감대 형성이 무기야!!!!'이 마인드가 너무 인위적으로 느껴져서 부담스럽고 일주일에 한번씩 할 때의 전개가 더 집중력 있게 볼 수 있었는데 사람은 역시 바뀐 무언가에 적응하는데 힘든가 봐요. 이미 빠방 하게 잘 나가지만 강소라 이 언니 늘 팬들에게 프렌들리 한 모습으로 작품 열심히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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