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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이쑤 Aug 03. 2015

너의 멘탈이 보여

인터뷰로 보는 이상형 모음집: 그런 남자가 좋더라

"이상형이 어떻게 되세요?"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그래서 sbs 아나운서상이라고 대충 둘러대곤 하는데 다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이상형의 범주라 말한다. "왜 그게 어때서!!!"


이상형이라 하면 선호하는 외모나 스타일이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개상, 공룡상 등 동물에 빗대어 자신의 이상형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변진섭의 <희망사항>처럼 외모가 이러니 저러니, 평소에 하는 행동이 이러니 저러니 체크리스트 쫙 뽑아가며 통과와 패스를 외치는 게 당신이 꽤 오랜 기간 솔로가 된 이유다. (악담작렬) 그렇다면 내게 있어 진짜 이상형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상황을 가볍게 넘기기 위한 질문을 위한 답변이 sbs 아나운서상이라면 내가 진짜 원하고 바라는 남자는 이런 남자라고 설명할 수 있는 진실된 답변을 지금부터 써 내려가려 한다. 


딱 한 문장으로 따지자면 나는 "인터뷰를 통해 이 연예인을 읽고, 느끼고, 반한다."

 

평소에 얼마나 배려가 있는지 평소 생활 습관이나 연예인으로써 보여지는 이미지 말고 평범한 인간으로써의 한 연예인의 멘탈을 들여다보기 가장 좋은 것이 잡지 속 인터뷰라 생각한다. 




출처:bnt뉴스[인터뷰] 에릭남, 러블리한 이 남자의 매력에 빠지다

남들이 공무원이 최고라 하면 우루루 공무원 준비하고, 금융권이 전망이 좋다 하면 또 우루루 몰려 금융 자격증을 따고 그런 미래 목표보다 그게 돈이 되든 안되든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결심과 행동을 해내는 남자가 진짜 멋있는 남자라 생각한다. "운 좋게 다니기로 예정된 직장에서"이란 말에서 평소에 이 사람이 얼마나 겸손한지도 알 수 있다. "인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라는 말에서 스스로 한 다짐을 직접 실천하는 마음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어찌 반하지 아니할 수 있는가.

20대 여성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에릭남. 여자들이 원하는 건 큰 키도 아니고 비싼 차도 아니다. 매사에 열심히 살고, 밝고 상냥한 멘탈을 원하고 있음을 에릭남에 대한 팬심을 통해 느낀다. 가수로써 노래실력도 출중하지만 그 능력보다 그를 더 빛나게 해 주고,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힘은 '삶의 자세'였다.


geek 10월호 진지하고 착한말 금지구역 윤두준 인터뷰

게임 좋아하는 남자 아직 철 안 든 것 같아 완전 별로, 축구 좋아하는 남자 응원 오라는 거 매번 거절하는 사람이 죄인이 되는 것 같아 좀 별로, 그런데 이 모든 '별로'인 사항을 이겨내고 그만의 멘탈로 여심을 무장 해제한 윤두준. "각자 자기 할 일에 충실하다면 게임이 아무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해요." 게임뿐 아니라 이 남자의 삶의 자세가 그의 생활에 기초되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철벽남이라 불리는 그의 별명 뒤에 숨겨진 여자를 대하는 태도와 매너 감탄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절로 나온다. "여자는 보살펴주고 배려하고 지켜줘야 하는 존재니까 대할 때 많은 걸 생각해야 하잖아요. 조심해야 하고..." 평소 여자에 대한 존재와  가치를 온전하게 생각하고 있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 여자들은 이런 기본 마음 가짐에 어떤 남자와도 대체될 수 없는 매력을 느낀다.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금방 잊히는 이성보다 잊을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이성적 매력을 가진 사람은 과거 이성친구보다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이성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엘르 6월호 비스트의 윤두준과 여유로운 산책

 그는 겸손하다. 꿈은 절대적이고 행운은 편협하다는 인터뷰이의 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배부르고,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 세상이 조금 우스워보이기도 하고 사는 게 쉬워질 때가 오는 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또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늘 빛나고 반짝이는 그 자리에서 몇 년째 큰 스캔들 없이 팀을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이 가진 기회와 보상을 감사히 여길 줄 아는 마인드의 힘이 꽤 컸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체 자존감이 뭐길래 사람들은 늘 자존감 도둑이라는 단어나 자존감 높이기에 대한 책 등을 보아도 자존감 이야기를 그리 많이 하는 걸까?'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리 쉽게 앗아가고 쌓기는 힘들다는 자존감이라는 것을 제대로 형성한 남자가 윤두준이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긍정적일 수 있고 그것이 과해질 수 있음을 알고 늘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 말이다. 윤두준의 인터뷰를 보다 보면 늘 그는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때 자신감이 섞여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충분히 많은 시간 동안 자아와 그 주변을 둘러싼 환경, 그리고 기본적으로 삶의 개념들에 대한 고찰로 이젠 그만의 단어로 정리되어 거기에 맞춰 행동하고 조절하는 게 인터뷰에 녹아있어서 '참 멋진 사람이구나'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텐아시아 어느 멋진 정용화① 팬들이 묻는다, 음악인 정용화, 인간 정용화 (인터뷰)

어마 무시한 정용화, 모든 말이 다 감동스럽다. 그 나이, 그 위치, 그 생김새에 이성교제도 막 만나보고 할만한데 그럴싸한 스캔들 한 번 없었다. 차세대 이승기라 지칭해도 될 만큼 바르디 바른 교과서적인 사나이다. 정용화와 씨엔블루자체가 이제 '차세대'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너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용화는 예능에서 늘 센스 있고, 꾸준히 인기 있고, 늘 열심히 하며, 사건사고 한번 터뜨리지 않은 과소평가된 연예인이다. 이승기처럼 드라마 자체가 크게 인기가 있었으면 진작 언론에서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겠지만 드라마 흥행에 대한 아쉬움 말고는 무결점에 가까운 우리 곁에서 꼭 남아주었음 한다. 오래 보고 싶은 연예인이 정용화다. 

하이컷,'야성美 폭발' 정용화 "女들에게 인기? 더러 있다" 고백

욕심과 포부도 크고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 언젠가 택시에서 이성친구에 대한 질문에 정용화가 했던 대답 중에 그냥 어쭙잖은 감정으로 만날 바엔 만나지 않는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여자들이 반하게 되는 포인트는 '믿음'이 절대적이다.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 그것이 계산된 어필이 아니라 은연중에 이성이 캐치할 때 한 껏 펌핑된 근육보다 더 섹시하게 느껴진다. 그냥 이런 한마디만 들어도 평소에 이 사람이 얼마나 바르게 살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에릭남, 윤두준, 정용화. 그러고 보면 멘탈 좋은 이 세 남자 모두 남친돌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여자들이 진짜 바라는 것은 그리 거창하지 않다. 허나 잘생겨지고, 멋져지는 것보다 바꾸는 그 과정이 더 고되고 힘들지 모른다.

이런 남자들이라면 굳이 오랜 시간 알지 않아도 이런 멘탈의 소유자라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서만으로도 충분히 본인이 얼마나 자존감이 높은지 알아챌 수 있다. 남친돌로 사랑받는 연예인들의 비결은 한결같은 자기 믿음과 부지런하게 삶을 가꿔나가는 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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