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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이쑤 Aug 07. 2018

내 친구의 나와바리는 후쿠오카

진짜 후쿠오카 현지인의 강추 플레이스

여름휴가계획을 세우다 추석 연휴를 조금 욕심부리다보니 일년에 반이 훌쩍 지나갔을 때부턴 추석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너무 멀게만 느껴졌다. 다신 여름에 일본을 찾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생필품이 다 떨어져가니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들을 찾으러 일본을 찾아야 겠단 생각이 스쳤다. 도쿄에서 땀 뻘뻘흘리며 지하철을 왔다갔다하며 길헤매기 엄두가 나지않아 친구가 있는 후쿠오카로 향했다.

제 2터미널은 너무 멀었고, 사람이 없어 횡해서 좋았고, 티케팅이 자동화 되어있어서 모든 인간의 일자리가 기계로 점령되어간다는 사실을 확 와닿게 했다. 아주 달콤한 단잠에 빠졌더니 시간을 확인할 새도 없이 후쿠오카에 도착했다. 오십걸음쯤 마다 하나씩 있는 편의점에 더위를 식히러 갔다가 남들이 다 사본다는 복숭아물을 사서 다시 호텔로 걸어 갔다. 덥지만 휴가라 행복했다. 계속 일로 메세지와 메일은 넘쳐났지만 회사에 있지 않고 나는 일본에 있다는 사실에 히죽거렸다.

혹시나 얼리체크인을 물어봤더니 만원을 추가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아서 짐만 맡겨두고 친구가 대신 예약해준 미슐랭 원스타를 받은 적이 있다는 스시집으로 향했다. 호텔에서 7분거리에 있었다. 물론 큰 길을 하나 건너고 또 다시 더움이 몰려와 눈에 보이는 몰에 들어갔는데 내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가득해서 다시 오기로 눈도장을 찍어두고 다시 스시집으로 향했다.

내 이름을 적어다 자리를 맡아두고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의 안내를 받아 참으로 기분 좋은 포식을 했다. 가끔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괜찮다고 여겼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는 나에게 주는 선물을 너무 자주 주는 것이 아닌가 갸우뚱했다. 처음 세네점은 전날 저녁부터 꼬박 제대로 된 끼니를 못먹었던 터라 간에 기별도 안가겠다 싶었는데 나중되니 끊임없이 나오는 스시에 서비스에 디저트까지 이빠이 배가 불러 나왔다. 그리고 이 고급 스시의 분위기와 식감을 나만 느끼는게 아쉬워 조금 선선해지면 엄마아빠릉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 다짐했다.

배가 부르니 걷기도 버겁다. 아까 점찍어둔 인테리어 몰에 다시 찬찬히 둘러보고 디퓨저를 사야겠단 다짐을 했다. 무슨 아이라이너를 발라도 한결같이 번지는 나의 눈에 한국것, 일본 것까지 다 써보고 써보다 정착한 아이템인 러브 라이너의 가격대를 알아두고 종류별로 다사야지 했는데 그렇게 물욕을 부리다보면 십만원은 그냥 나가는 곳이 일본이고 이곳의 매력이다. 씨애틀에서 너무 반가웠던 그리고 가끔 미국행 비행기를 탈때 마셨던 seattle's best coffee를 발견하고 디카페인 커피를 시켰다. seattle의 추적거리는 비내리는 거리와 사방을 감싸는 커피향의 기억을 더듬이다 다시 쇼핑을 시작했다. 일본 우산이 가볍고 예쁘니까 우산도 좀 필요한 것 같긴 한데 우선 집에 충분히 있는 재화는 마음에 들더라도 사지 않기로 했다.

후쿠오카에 대한 공부를 너무 하지 않고 친구 하나만 믿고 와서 한참을 더위에 고생했다. 이 도시의 지하에 이리도 편리한 지하 통로가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 사실을 다섯번 뜨거운 아스팔트를 왕복한 후에야 알고선 어찌나 원통했던지 모른다. 왜 후쿠오카 나름 크고 여기가 메인 거리라는데 개미 한마리 거리에 나와있지 않나 싶었는데 다들 나만 빼놓고 지하통로로 시원하게 다니고 계신거였다.

친구의 추천을 받아 무조건 텐진 메인거리에 위치한 적당한 가격대의 candeo hotel 에서 girls night out을 했다. 내 친구에게는 스테이케이션이었을테고 나에게는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하루의 연속 중 내린 단비와 같은 숨통트임이었다. 유럽 여행때 제대로 쉬려고 일본 가고 싶은걸 4-5개월을 참고 눌렀는데 정말 진작 오고 또 왔어야했다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다.

금요일밤엔 진짜 일본 후쿠오카 현지인들이 찾은 야키토리집을 찾았다. 친구덕에 미리 예약을 해서 겨우 좌석을 받은 시간이 아홉시가 다 되어갔을때였다. 둘이 술도 못하면서 괜히 사회인이 되었다고 음료수같은 술을 반모금쯤 마시고 음식에 집중했다. 항상 토론토에서도 각종 맛집을 쏘다니며 키득거리고 우리끼리 뭐가 그리도 잘 맞았던지 그냥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억지로 맞추지 않고 친했던 사이었다. 어학연수땐 일부러 한국인을 피해 혹시나 비싼돈 들여 한국말만 늘어가기 싫어서 네이티브 스피커 찾아 다녔는데 그렇게 부정해도 결국에 만나고 이어질 인연은 다 이어진다. 주워진 인연엔 최선을 다하되 헤어짐 또한 인연임을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 담담히가 가끔 사람을 두번 집어 삼킬듯 버겁게 만든다.

여행가는 설렘보다 더 컸던 하루 회사를 가지 않는다는 합법적 휴가기분에 전날 꼬박 밤잠을 설쳤다. 비행기안에선 좀 졸곤 하는데 그것도 원채 짧은 비행시간 덕에 넉넉치 않았고 내리자마자 쪄죽을 것 같은 더위속에 텐진 거리를 나다녔더니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 물론 하루종일 든든하게 먹어둔 스시가 정말 나를 위한 선물처럼 즐거웠지만 친구와 일본에서 관광지가 아닌 일본인들의 일상, 그들이 즐기는 평범한 금요일 밤의 대화에 내가 쏙 들어간 느낌이 좋았다. 친구덕에 맛있는 메뉴만 골라 언어적 장벽없이 주문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참 귀하고 맛있는 음식에 왕왕거리고 시끌벅적한 분위기까지 모든 요소가 나의 금요일 월차를 빛나게 해주기 안성맞춤이었다.

정말 자극없이 지울수 있는 립앤 아이 리무버 마케리마케에서 나왔는데 단종되었는지 그 가게에는 재고가 없다고 했다. 조금 남았을때 해외에 가지고 다니면서 다쓰면 버리고 오려고 챙겨주었는데 이번에 다 쓰고 버리고 왔다. 늘 아이라이너 없인 화장이 아니라는 철학 아래 펜 아이라이너와 세가지 섀도우를 듬뿍 얹힌 눈화장을 좋아하는 나로썬 자극없는 립앤 아이리무버의 단종소식이 영 슬프고 마음이 허할수 밖에 없었다.

외국만 나가면 내 모습이 예쁘든 예쁘지 않든 셀카부터 찍어댄다. 지금 이 순간의 감흥을 조금 더 오래 더 많이 기억하고 싶어서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찍을 수 있는데 아주 보통의 일상을 늘 특별한 하루의 연속이라고 받아들여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일본인 친구 미하루가 추천한 디저트 가게였다. 생각보다 엄청 고급스러운 밥집이었는데 가격대는 만원선이라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었다. 웨이팅을 빼고선 최고의 음식과 최고의 분위기, 그리고 거품 쏙 뺀 가격까지 평소엔 한국인들도 많다고 하는데 내가 찾았던 때엔 나만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처음 맛본 돈가스샌드는 정말 정석대로 튀겨낸 돈가스에 촉촉한 식빵을 넣어 한끼로써도 든든했다. 녹차빙수는 녹차를 있는 그대로 넣고 팥의 단맛도 없이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데 그래서 1인 1빙수를 가능케하는 맛이었다.

호텔 텔레비전에서도 대대적으로 선전하던 밴엔제리 아이스크림 팝업스토어를 가기 위해 하카타역에서 또 한참을 걸어 후쿠오카의 명물 몰인 캐널시티를 찾았다. 당이 좀 떨어지려고 하면 그 틈을 놓치지않고 먹어주는 우리의 찰떡궁합에 또 의미없이 껄껄거리고 웃었다. 일본에서 먹는 밴엔제리도 여전히 달았다. 얼마전 기사에서 밴엔제리에 인체에 안좋은 성분이 들어갔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지만 뭐 적당히 고쳐졌겠지 싶어 이번에도 어김없이 극강의 달콤함을 즐겼다.

친구도 라벤더 오일을 여드름이나 목뒤에 롤링을 해주면서 메이크업을 마무리하는데 하나 사고 싶었던 아이템이긴하다. 여드름완화 효가가 있어서 여드름 부위에 발라주면 좀 낫는다하는데 기분탓인지 진짜 좀 가라앉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오전에 아점으로 즐긴 디저트 가게는 지하철역사 내에 있는 매장에서도 긴줄을 자랑하며 디저트를 팔고 있었다. 일본 사람들은 그러고보면 참 빵을 좋아하고 이들의 대부분의 음식 영양소는 탄수화물로 이뤄져있는데 하나같이 왜 왜소할까? 란 의문이 들었다. 빵을 사가는 양을 보면 분명히 살이 쪄야하고 가족들이랑 나눠 먹는다고 해도 2가구 4가구로 핵가족이 많다고들 하는데 정말 신기하고도 부러운 미스테리를 남겼다. 더불어 야채와 과일값이 비싼탓도 있었다.

일본에서 제일 맛있는 스시와 우동을 먹으면 되는 여행이라 욕심이 작았던 만큼 만족도가 컸다. 누구와 함께 하는 여행, 누구보다 든든하고 재밌고 편안한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에 맛있는 음식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따끈하고 쫀득한 우동면과 깊게 우려낸 우동 국물은 이열치열로 후끈한 더위를 이겨내기 충분했다. 이 곳의 우동의 맛을 기억해내기 위해 참 잘 사온 일본 컵라면 우동도 여기 못지 않게 진한 국물을 자랑하고 있었다. 언젠가 일본에서 매끼니 우동만 먹는 우동투어를 하고 싶었는데 미니 컵라면 우동 한박스면 그 우동투어는 가뿐히 포기해도 될만큼 내가 해외에서 쟁여오는 애정템 리스트에 등극했다.

겨우 탄수화물을 조금만 먹겠다고 해서 밥을 싹싹 비우지 않았더니 열시쯤 허기가 진다. 사실 충분히 참을 수 있는 허기였지만 편의점 털기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아껴 마지 않는 패밀리마트 100엔 안되는 핫도그와 닭꼬치 그리고 오뎅을 사왔다. 한입씩먹고 그대로 캐리어에 싸왔다. 오뎅국물이 먹고 싶었는데 핫도그 케찹부터 작은 패키징 하나 하나가 정성이 들어가 늘 감동을 느낀다.

호텔 옥상에 있는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친구와 전세낸듯 둘이서 하늘 위의 별과 가끔 불어오는 바람에 호들갑을 떨었다. 우연히 소개팅 프로그램에서 너무 너무 초롱초롱한 눈빛의 잘생긴 남자분이 나와서 숨죽이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일본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냥 너무 똑똑할 것 같았는데 역시나 일본의 명문대 출신이었고 스타트업을 준비하니까 자기 잘생긴거 알고 사업 홍보차 나온걸 알았지만 방송이 끝나고 친구를 졸라 그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했다. 다이죠부오겡끼데스까 히로상(하트) (내가 아는 일본어 다 갖다 붙이기) 역시 내 의리 진한 나의 일본인 친구는 히로상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영어로 번역해주었고, 그에 대해 알아갈때 마다 나의 마음의 깊이는 더욱 커진 바람직한 우정을 다졌다.

뉴욕에서 핫하다는 city bakery 는 뉴욕에서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토토라멘도 못먹고 온 바쁜 스케줄탓에 근처도 못갔다. 시그니쳐 빵은 레스토랑에서 sold out이라 주문이 안되었는데 밥먹고 지하 빵집 매장에 갔더니 한가득 쌓여있었다. 가성비 대비 너무도 만족스럽고 맛있는 브런치와 스무디를 먹었다.

친구와 비행기 시간을 잘 못 공유하는 바람에 한시까지 가봐야하는 친구를 배웅하고선 문구점으로 향했다. 택스프리를 받으려고 2만원만 사도 되는 볼펜에 몇개의 샤프심과 두어개의 피규어를 더해 오만원을 만들고 택스프리를 받아내는 탕진잼 쇼핑을 했고 그 이후 한국에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자 텅장이 될 현실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일본에 있는동안 열시간 넘게 푹 잤는데도 피곤이 풀리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동안 미뤄둔 일기도 끄적이고 글을 써보겠다고 앉아 계속 맛있게 적당히 달콤한 디저트만 축내었다. 예쁜 카페의 높은 천장과 친절한 직원들의 응대 그리고 몇번의 내 옆의 손님들이 바뀔때 까지 멍하니 후쿠오카 도심을 쳐다보았다.

한번 사봐야지 했다가 작은 사이즈가 있어 득템한 sahale 아몬드는 그냥 예상 가능한 맛이었고 30%비가 올지 모른다더니 미친듯이 폭우가 쏟아져 지하도로를 네다섯번 왕복해서 걷다가 시세이도 트위저가 세일하길래 그것도 샀다. 세일했으니 돈을 번거나 마찬가지란 자기 위로와 함께.

호텔에 가서 짐을 싸기 전에 정말 쇼핑을 해도 해도 너무 많이 해서 물릴 것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꼭 한가지 눈에 아른거리는 제품이 있다면 너무 고급진 향을 자랑했던 디퓨저였다. 비싸서 사면 후회할 것 같았는데 안사오면 갔다 와서 내내 눈에 아른 거릴것 같아 마지막 결정을 하러 일단 가서 다시 향기를 맡아보았다. 이건 어디에서도 대체될수 없는 향에다 made in nz 면 한국에서도 구하기힘든 organic 하고 은은한 향이 내 집 가운데를 어떤 세상의 예쁜 장식보다 퀄리티있게 만들어 줄거란 확신에 지르고 말았다. 잘한 소비이니라, 현명한 판단이었으리라 내 자신에게 되내이는 수 밖에 없었다.

아점을 먹었으니 이른 저녁으로 삼각김밥 하나와 초코우유 한모금을 마셨다. 오만원짜리 디퓨저를 샀으니 또 다시 근사한 스시를 먹는 건 참을 수 있었다. 물욕이 식욕을 이기는 사람임을 그때 깨달았다. 그리고 갑자기 짐을 찾으러 호텔에 갔는데 친절하게 후쿠오카 공항의 활주로가 폭우에 구멍이 나서 공항에 일찍 가란 소리를 들었다. 이 무겁디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갈 자신이 없어 호텔앞 마을 버스를 타고 다시 버스터미널역에서 공항으로 추적이는 비를 맞으며 갔는데 결국 걷는 거리는 비슷했으리라.

럭키하게 내 옆자리 두칸 모두 비었고 대한항공 언니들은 베테랑이든 아니든 하나같이 친절했다. 친구가 강추한 과자를 오독오독 씹으며 일본 과자의 칼로리와 왜 일본인들은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가 계속 그 생각에 머물러 있었다. 친구와 한국어로 떠드는 오랜만의 긴통화에 당이 떨어져 기내에 타기전 막 녹아 흘러내리는 비싼 500엔 짜리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10kg로 들고가서 23kg로 채워오는 바람직한 일본 쇼핑은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것, 동생이 평소에 필요한 것, 내가 원래 좋아하는 군것질, 내가 궁금했던 것, 그냥 보기에 예뻐서 산 것들로 가득했고 막차가 끊기기 전 2터미널은 적막이 가득했다. 겨우 집 주변으로 가는 버스를 잡아타고 김포공항 지나 다음역에 버스 아저씨의 조언대로 내렸더니 택시가 많다. 미리 카카오택시를 잡아두고 집앞까지 내리니 훨씬 버스비도 택시비도 괜찮게 나오고 집까지 편하게 왔다는 생각이 든다.

물욕을 좀 버린 줄 알았는데 불만 집히면 여전히 물욕은 쉽사리 사그라들생각을 않았고, 죽으나 사나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 싶었다.

내친구 미하루가 아기때부터 이 과자를 자기 엄마는 가방에 넣어다니며 자신에게 쥐어 줬다는데 어른인 내가 먹어도 참 맛있는 샌드 과자였다.

일본에 사는 친구가 데리고 다니는 그녀의 나와바리 투어는 우리의 우정을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역시나 진하고 깊은 우동국물처럼 감동 그 자체였다. 혼자가는 여행도 가끔 꼭 필요하다 외쳤던 나에게 누구와 어디를 함께 하는 여행의 가치도 참 소중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 여행이자 일탈이었다. 한시간 거리에 사는 내 친구를 자주 보고 자주 웃고 자주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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