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책키나우>
기수: 1기
진행시간: 2023년 5월 20~7월 1일 (6주)
운영진: 뉴뉴 님, 줄랸 님
책책이: 토리 님, 루피안 님, 건국 님, 다예 님
도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Atomic Habbits)
어쩌다 독서가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하면서, 주변에서도 저를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인지해 줬다. 정체성의 한 페이지가 추가된 셈이다. 그러는 김에 더욱 '눈치 없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독서가 점점 쉬워졌고, 주변에 저와 책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다니던 회사의 많은 복지 중, 월마다 5만 원 이내의 도서를 신청을 할 수 있는 행복한 복지가 있었다. 우리 대표님도 그만큼 책벌레 셨다는 증거다.
어쩌다 독서모임 운영
어떤 일에 몰두하게 되면 그 일을 더 쉽게 잘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다고 한다. 나 역시 난생처음 '독서모임'을 검색해 보았다. 더 많은 '성장형 인간'들을 만나보고 싶었고, 더 풍부한 생각들을 공유받고 싶었다.
생각보다 너무나도 다양하고 많은 모임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몇 날 며칠을 찾아봐도 딱 '이거다!' 할만할 모임이 없었다. '독서모임 이런 거 도대체 왜 할까? 내가 원하는 모임은 어떤 것일까?'
고민만 하고 있던 중, 친한 동료분이 서로 독서인증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고, 1개월째 독서인증을 하던 어느 날, 그래! 우리처럼 책에 관심은 많은데, 괜히 부담스럽고 멀게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독서란 정말 별거 없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허들 없이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그 행복한 습관을 함께 만드는 모임을 스스로 운영해 보자는 결심이 생겼다.
그리고 독서 인증을 제안한 훌륭한 동료(줄랸)를 운영진으로 발탁했다.
어쩌다 1기 수료
7월 1일 토요일은 <책키나우> 독서모임 1기 3차 오프라인 모임의 날이다. 이날은 1기 마지막 모임이며, 6주간 운영된 1기 모임의 막을 내린 날이다. 모임이 정식 형성되어 수료까지가 6주지만, 줄랸이랑 처음 운영진 미팅 한 날은 4월 12일이다. 이날이 <책키나우> 정식 시작일이 되었다.
1기 정원을 6명으로 정했지만, 처음 시작하는 모임이라 인지도가 없으니, 둘만 있어도 1기로 가는 거다!라고 다짐했건만, 감사하게도 1기부터 6명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모임의 목적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허들 없이 독서 즐기기였고, 슬로건은 '지금 이 순간 책을 켜'였다. 미션은 쉽다. 매일 최소 1페이지 책을 읽은 후 단톡방에 독서 인증샷을 올리는 것이다. 또한 2주 간격으로 총 3회의 오프라인 모임이 있는데, 매번 모임까지 지정된 책의 지정 파트까지 읽어오면 된다. 오프라인 모임의 주요 목적은 책 관련된 내용을 가볍게 토론하고, 각자의 견해와 생각을 공유하고 공유받으며 재미있고 유익한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6명 전원이 6주간 하루도 빠짐없이 독서인증을 잘 수행하였고, 3회의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점점 발전되고 성장하는 자신들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운영진 역시 시작 전의 긴장, 설렘에 이어 조금씩 자신감을 얻어 가는 과정을 느껴볼 수 있었다. 맴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서로 조용히 독려하는 분위기, 함께 성장하고 습관이 형성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모든 분들이 각자 만족도가 꽤 높은 모임이 될 수 있었다.
어쩌다 디자이너
무에서 유로 거듭나는 과정을 결코 쉽다고 할 수 없다. 독서모임은 처음이다. 모든 것이 새롭다. '아무것'도 없는 우리 모임을 알아봐 주시고 기꺼이 모임에 신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또한 그중에서 1기 맴버로 선별되어 무사히 끝까지 함께해 주신 책책이 님들은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
하여 '1기'는 그만큼 특별하고 소중하다. 이 말을 모임 때마다 말씀드렸지만, 매번 다 진심이었다. 1기를 시작할 때 운영진의 진정성 빼곤 아무것도 없었다. 완벽한 시스템도 경력도 다 없었고, 로고도 없었다. 로고는 모임을 상징하는 가장 직관적인 이미지로, 그 탄생을 1기 맴버분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1기 1차 모임 때 다 같이 의견을 모아 모아 탄생한 최종 로고, 두둥!!
디자인 실력의 한계는 있지만, 다들 나름 만족했다. 짝짝짝...
독서모임을 운영한다는 건 말이죠~
너무나도 멋진 일입니다!
이제 1기를 수료했을 뿐인데, 벌써 10기, 50기, 100기의 모습들이 자꾸자꾸 상상이 됩니다!!
<책키나우>과 함께 시작하는 소소한 습관으로 한 번 사는 인생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도움이 된다면,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힘을 보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곧 시작하는 2기,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경험이 되어보세!^^
벌써 셀레요, 어떻게~~~!! ❤️
부록: 자발적 모임 후기?
위 카카오 후기 외에, 응원의 손글씨를 남겨 주신 책책이 님들, 응원의 동영상을 보내주신 분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신들의 응원과 사랑은 <책키나우>가 더 건강하게 나아갈 수 있는 정신적 양식이지 뭡니까?!! 흐규... ㅜㅜ
부록: 인증샷 대 결합
6주 동안 수많은 장소에서의 수많은 인증샷이 올라왔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많이 독서를 하는 곳은 자기 전의 챔대, 책상이었던 거 같아요. 그 외에 나름 기억에 남았던 장소의 인증샷을 골라봤어요. 재미로 기록을 남겨봅니다.
부록: 나 상 받았어요!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 모임 때 소소한 시상식이 있었어요. 운영진인 저도 상을 받았습니다... ㅜㅜ
역시 해낸 나 자신, 축하하고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