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책키나우>
기수: 2기
진행시간: 2023년 7월 15~9월 2일 (7주)
운영진: 뉴뉴 님, 줄랸 님
도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초보 독서가 탈출기
독서를 즐겨하던 20대 중반에, 손에 가장 많이 잡혔던 책은 소설과 에세이였다. 특히 추리소설을 좋아했고, 쫀쫀한 스토리의 참여자가 된 양 책을 펼쳐 들면, 결말을 마주하기 전까지 전철역이든, 카페에서든 자리를 뜨지 않았다. 또한 에세이와 시집 등 책들의 고유의 낭만에 젖어 작가의 감성에 함께 허우적 거렸다.
나이가 들면서 성장과 변화에 대한 욕구가 많이 생겼고, 책장에는 어느새 자기 계발 종류의 책들이 점점 많아졌다. 또한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고 닫는 것보다, 책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했고, 힘과 동기부여를 줬던 수많은 멋진 구절들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토론한다면 그 힘이 배로 될 것이라는 생각이 막연했다.
그래서 시작된 자기 계발 독서모임 '책키나우'. 그래서 새로 펼쳐진 나의 '독서일기'.
나는 자연스럽게 초보 독서가에서 탈출하였다. 혼자 책을 읽을 때보다 훨씬 깊이를 따져야 했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연습이 시작되었다. 또한 모임을 통해 타인의 독서습관을 알게 되었고, 책에 나온 모든 내용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이 시대와, 지금 현실에 맞게 재해석하고 소화하는 법도 터득했다.
2번이면 나름 경력 자니까
9월 2일 토요일은 <책키나우> 독서모임 2기 3차 오프라인 모임의 날이다. 7주간 운영된 2기 모임의 마지막 날이며, 어느새 독서모임을 두 번 마무리하게 되었다.
1기는 처음이다. 처음은 모두 긴장되고 설레는 법이다.
2기는 두 번 째다. 2번이면 나름 경력 자니까, 1기만큼의 생소함과 긴장함이 없었다. 그렇다고 집중력과 에너지를 덜 쓸 수는 없었다. 경험이 조금이나마 생겨서 순서가 예측되고 해야 할 것들이 보이는 것이 신기했다.
<책키나우> 모임의 목적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허들 없이 독서 즐기기이고, 슬로건은 '지금 이 순간 책을 켜'다. 미션은 매일 최소 1페이지 책을 읽은 후 단톡방에 독서 인증샷을 올리는 것이다. 또한 2주 간격으로 총 3회의 오프라인 모임이 있는데, 매번 모임까지 지정된 파트까지 읽어오면 된다. 오프라인 모임의 주요 목적은 책 관련된 내용을 가볍게 토론하고, 각자의 견해와 생각을 공유하고 공유받으며 재미있고 유익한 브레인스토밍이다.
3 기 그리고 독서모임에 관하여
계산을 해 보았다. 독서모임 한 기수당 약 6~7주 진행되고, 중간 모집기간까지 하면 약 8주(2개월) 정도다. 즉, 1년 운영했을 경우, 총 6기 정도 가능하다.
<책키나우>는 10기, 50기, 100기까지 계속 이어져 나갈 것이다. 즉 1년, 5년, 10년도 훨씬 넘게 운영하고자 한다. 현재 운영진은 2명이고, 아직 시작단계라 모임이 하나로 운영되고 있지만, 모임의 퀄리티가 유지되고, 신청자가 많아지면, 여러 개 동시에 운영할 예정이다.
<책키나우>과 함께 하는 소소한 습관으로 한 번 사는 인생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도움이 된다면,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힘을 보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이 될 것이 분명하다.
부록: 기억에 남았던 인증샷
7주 동안 각양각색의 인증샷이 올라왔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인증샷을 골라봤다. 재미로 기록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