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의 도시 (2)

소냐가 말하는 포르투

by 마싸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포르투 관광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사진은 K혜란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관광객에게 추천하는 포르투 2일 - 포르투 1일 & 도루강 투어 1일

포르투는 리스본에 이은 포르투갈 제2의 도시로, 포르투의 오래된 역사지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포르투갈의 이름이 바로 이 포르투에서 따왔고, 강화 와인인 포르투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수도인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약 300km 정도 떨어져 있고, 기차와 버스 모두 자주 있다. 기차는 2시간 30분, 버스는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기차 시간과 예약은 포르투갈 국철 사이트 참조

https://www.cp.pt/passageiros/en/

버스시간과 예약은 포르투갈 버스 사이트 참조

https://www.rede-expressos.pt/

http://www.autna.com/en/


쏘냐가 이야기한 대로, 포르투의 전체적인 느낌은, (하얗고 농촌 느낌인? 남쪽에 비하면) “쎄고” 중후하다.

게다가 포르투는 cidade invicta 즉, 무적의 도시라고 알려져 있기도 한 데다가, (1832~34년 내전 당시, 적군 포위에 대항해 싸우고 저항했다고) 오랜 역사를 살아오면서 굳건해진 이미지도 한몫한다. 보는 사람에 따라 물론 달리 느끼겠지만, 말랑말랑하고 아담하고 서정적인 느낌과는 확실히 거리가 있다. 화강암 집과 건물, 돌바닥, 오래된 시간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강을 따라 달리는 트램을 타고 도시를 조망해도 좋고, 도시의 6개 다리를 지나는 보트를 타도 좋은데, 다리마다 당연히 풍경이 조금씩 다르다. 바이샤Baixa (Downtown) 지구는 활발한 도심의 느낌을 지니고 있고, 상업지구이기도 하다. 세르라베쉬Serralves는 이와 대조적으로 현대적이고 다소 부드러운 톤의 장소로, 녹지가 많고 현대미술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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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의 볼거리들은 가까이에 몰려 있고, 길도 잘 되어 있어, 걸어서 포르투를 보기에 좋다.

사웅벤투 기차역Estação Ferroviária de São Bento은, 도시 중앙에 위치해 있고 포르투 투어를 시작하기에 좋은 장소다. 역 안에는 포르투갈의 역사를 담은 타일 패널도 있으니, 관심 있으면 둘러보자. 기차역을 기준으로 해서,


1) 역을 뒤로하고, 강 쪽으로 가보자.

왼쪽으로 향하면 대성당Cathedral 쪽으로 향한다. 강을 등지고, 성당 왼편에는 구시장, 팔라시오 다 볼사Palácio da Bolsa (내부에 무어 양식으로 장식된 Arab 방이 멋지다. 예전 주식거래소였다고), 사웅프란치스코 성당Igreja de São Francisco, 까사 두 인판트Casa do Infante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로, 포르투갈의 항해왕 엔리케가 1394년에 태어난 곳이다)가 있고, 성당에서 강 쪽으로 내려오면, 루이스1세 교Ponte Luís I 앞, Ribeira가 있는데 사진 찍기 좋은 장소다. 여기서부터 강둑을 따라 걸으며 식당들을 시도해 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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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벤투역에서 강 쪽이 아닌, 클레리고쉬 탑Torre dos Clérigos 쪽으로 가보자.

75m의 18세기 중반에 세워진 바로크 스타일의 탑으로, 꼭대기에서 보는 전망이 훌륭하다. 탑의 북서쪽 방면에는 양옆으로 볼거리가 많다. 포르투갈 사진센터Centro Português de Fotografia (과거에는 감옥이었다고), 코르도아리아 공원Jardim da Cordoaria, 포르투 대학 건물, 렐루 서점Livraria Lello (해리포터의 배경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의 다이애건 앨리에 위치한 Flourish and Blotts 서점은, 렐루 서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꼽힌 적도 있고, 해리포터 팬들 때문에 너무 복작거려, 소정의 입장료가 있으나 (2018년 5월 기준 인당 5유로) 서점에서 책이나 지도 등, 무엇이든 구매하면 이 금액은 빼준다. 돈이 아깝다는 사람도 있고, 입장료가 비싸다는 사람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서점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다 – 입장료가 없다면, 지금도 붐비는 데, 우르르 들이닥쳐 마구 사진을 찍고 시 우르르 나가는 관광객 탓에 서점 자체가 무너져 내릴지도 모른다!)

여기를 지나, 서쪽으로 계속 가다 보면 국립 수아레스도스레이쉬 박물관 Museu Nacional de Soares dos Reis이 나오고 (포르투 출신 화가 수아레스 도스 레이쉬를 비롯, 포르투갈 19~20세기 회화와 조각이 주고, 17~19세기 포르투갈 사기그릇, 장신구도 있다), 크리스탈궁전 공원Jardins do Palácio de Cristal까지 갈 수 있다. 여기는 도심의 대표적인 휴게장소로, 19세기 지어진 철골과 대형 유리 구조물을 정원이 둘러싸고 있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3) 다시 벤투역으로 눈을 돌려보자. 벤투역에서 나와 북쪽 방향으로 가면 Avenida dos Aliados를 따라 걷는다.

여기는 포르투에서도 큰 대로로, 주요 행사가 펼쳐진다. 6월에는 세례자요한축제Festas de São João 나 새해 축하행사 등이 열린다. 이 대로 중간 즈음서 독토르 마가야에쉬 르모쉬 가Rua Dr. Magalhães Lemos로 빠지면, 떼아트루 리볼리Teatro Rivoli가 나오는데 포르투에서 큰 극장으로 꼽힌다. 조금 더 가면 볼야웅 시장Mercado do Bolhão (Bolhão Market)과 싼타 까타리나Santa Catarina가 나오는데, 시내 쇼핑 중심가이다. 좁은 골목길들이 펼쳐지고 가게들이 많이 보인다. 요 인근을 돌아다니다 보면, 100년 역사의 유명한 카페 마제스틱Café Majestic도 나온다. 다시 해리포터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해리포터 작가인 조앤 롤링이 포르투에 살 때 (1990년 대 초반, 영어 교사로 포르투에 2년 살면서 해리포터 초안을 구상했다고 한다), 이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며 냅킨에 글을 끄적거렸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전해 내려 온다.

이 구역을 지나, 바탈랴 광장Praça da Batalha으로 오면, 국립 사웅 조아웅 극장Teatro Nacional de São João이 나오고, 여기서부터 강 쪽으로 걸어오면 루이스 1세 교Ponte Luís I에서, 도루 강의 멋진 풍경을 감상한 후, 반대쪽인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로 넘어온다. 이쪽에선 세라 두 필라 수도원 Mosteiro da Serra do Pilar과 포트와인 창고Caves do Vinho do Porto를 둘러보자. (포트와인의 역사에 대해 듣고, 저장고도 둘러보고, 테이스팅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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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강/계곡 Douro Valley 1일 투어

도루Douro 계곡 일대는, 강을 앞에 두고 계단식 포도밭이 층층이 늘어서 있는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구글에서 Douro Valley Winery라고 검색해보면, 정말 멋진 사진들을 볼 수 있다.

포르투에서는 도루 계곡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데 (여유가 있으면, 며칠에서 1주일까지의 크루즈 프로그램도 있긴 하다), 1) 크루즈, 2) 기차, 3) 버스, 4) 렌터카의 방법이 있다.

1) 크루즈는 6시간 정도 걸리는 여정인데,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 시간이 많이 걸림에도 다들 가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배 위에서 보는 도루 계곡, 포도밭의 풍경이 그만큼 아름답고, 유람선의 정취라는 게 있기 때문이다.

2) 기차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도루선Linha do Douro을 타고 간다. 기찻길도 나름 다른 포인트로 아름답다.

3) 버스는 많이들 추천하지 않고,

4) 렌터카를 빌리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중 하나로 꼽히는 N-222를 달릴 수 있다.

기차나 렌터카로 간다면, 도루 강 상류에서 좀 더 짧은 구간의 크루즈를 이용할 수도 있다. http://www.magnificodouro.pt/en (2시간 코스에 20유로, 2018년 5월 기준) 포르투에서 도루 계곡까지 유람선으로 이동, 포르투까지 기차로 돌아오는 1일 투어 상품도 많으니, 개인 관심사에 따라 살펴보고 선택하자.

도루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고, 오래되고 작지만 무척 아름다운 피냐웅Pinhão 기차역 (도루 지역 문화, 전통과 이야기를 담은 25개의 타일 패널이 멋지다), 와이너리 등을 둘러보길 추천한다.


아래에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와이너리 3군데를 소개한다. 모두 다 사전 문의와 예약은 필수다.

퀸타 다 로에다Quinta da Roeda는 1588년에 설립돼, 아직까지도 건재하는 포트와인 생산지다. 피냐웅Pinhão근처에 위치한 넓은 계단식 포도밭이 있고, 1889년 포트와인으로 유명한 Croft사가 인수했다.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둘러보고 시음하는 프로그램들이 있고, 옵션에 따라 인당 16유로~40유로까지 다양하다.

https://www.winetourismportugal.com/en/catalogue/wineries-vineyards/quinta-da-roeda/


퀸타 다스 카르바야쉬Quinta das Carvalhas는 도루 와인 지역의 가장 상징적이고 아름다운 이미지가 펼쳐지는 곳으로 많이 꼽힌다. 550m의 Carvalhas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기가 막히다. 가이드와 함께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둘러보고, 일반 와인과 포트와인을 시음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인당 35유로~90유로 선.

https://www.winetourismportugal.com/en/catalogue/wineries-vineyards/quinta-das-carvalhas/


퀸타 두 크라스투Quinta do Crasto 역시 풍경이 좋은 와이너리다 (도루 계곡 와이너리 치고, 아니, 포르투갈 와이너리 치고, 풍경 안 좋은 곳은 사실 별로 없다! 다들 시골에 공기 좋은 데 있고, 주위에 다 포도밭, 녹색에, 자연에 둘러싸여 있지, 게다가 와이너리 가면 다들 와인 한잔씩은, 혹은 그 이상 마시게 되니, 안 좋을 수가 없다!) 여기는 도루 강 우안에 위치해 있고, 한 가문이 100년 이상 가꿔온 곳이다. 최근 현대화 및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가이드 투어 및 시음 프로그램은 20유로, 가이드 투어 및 정식 메뉴를 포함한 프로그램은 65유로.

https://www.winetourismportugal.com/en/catalogue/wineries-vineyards/quinta-do-crasto/





내가 자주 가는 식당

주로 전형적인 포르투갈 서민 식당이 많아.


A Tasquinha 아 타스끼냐

Rua do Carmo 23, 4050-164 Porto

사웅벤투 기차역에서 가까워. 전형적인 포르투갈 음식을 파는 곳이지. 바까야우, 구운 정어리, 문어 요리 등. 다 맛있어. 하우스 와인도 훌륭해.

(*바까야우Bacalhau는 소금에 절여 말린 대구와, 그것으로 만든 요리를 뜻한다. 명실공히 포르투갈의 소울푸드이자 국민 식재료라고 일컬어도 손색이 없다. 포르투갈과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국가/지역에서 흔히 먹고, 포르투갈에만 천 가지가 넘는 레시피가 있다고 하며, 집집마다 고유의 레시피가 있다고들 한다)


Restaurante Rito 레스따우랑 리뚜

Rua de Antero de Quental 783, 4200-066 Porto

여기도 전형적인 포르투갈 서민 음식이야. 메뉴는 심플한 편이지만,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괜찮아. 바까야우도 맛있고, 송아지 고기도 맛있어. 디저트도 좋아.


O Buraco 우 부라쿠

Rua Bolhao 95, Porto 4000-112

여기도 사웅벤투 기차역에서 그리 멀지 않고, 역시 전형적인 포르투갈 서민 식당이야. 로컬도 많이 오고, 관광객도 많이 와. 생선도 괜찮고, 고기 요리도 괜찮아. 전형적인 포르투갈 서민 음식이 그렇듯, 화려하고 멋지게 보이지는 않지만, 맛은 좋지.


Verde Minho 베르드 미뉴

Rua de Camões 725, 4000-142 Porto

관광객도 가지만, 로컬들이 많이 오는 곳이지. 여기 쇠고기가 정말 좋아. 그리고 나는 여기 프란세지냐도 좋아해.


Taberna Santo Antonio 타베르나 산투 안토니우

32, Rua das Virtudes, 4050-630 Porto

구심에 있는 곳이야. 새끼돼지, 문어, 쇠고기 등등, 그날그날 바뀌는 데일리 메뉴가 다 좋아. 가족이 하는 조그만 곳이야. 저렴하고 푸짐하고 집에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어.


Rei dos Galos de Amarante 레이 도스 갈로쉬 드 아마란트

Rua das Taipas 121, 4050-091 Porto

클레리고쉬 탑에서 가까워. 포르투갈 가정식이지. 쇠고기, 돼지고기, 문어, 토끼고기, 오리고기 밥 등등, 생선 수프도 맛있어.


Adega Vila Mea 아데가 빌라 메아

62, Rua dos Caldeireiros, Porto

사웅벤투 기차역에서 가까워. 심플하고 전형적인 포르투갈 식당이고, 가족이 하는 곳이야. 문어, 오징어, 정어리, 생선이 아주 싱싱하고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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