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착.

영화 '몬몬몬 몬스터' 리뷰


대만 영화라 하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 작품을 만든 구파도 감독이 이번엔 호러 영화에 도전하였다.


이 작품은 호러 영화와 학원 영화의 장점을 쏙쏙 뽑아 아주 맛있게 버무렸다. 학원 영화는 할 수 있는 이야기(소재)가 한정되어 있기에 뻔해지기 쉬우며 그저 교훈을 위한 영화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감독은 '요괴'를 가져왔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초반 비인간적 존재인 요괴의 기괴한 모습과 잔혹한 살육 장면들로 요괴에 집중하게 한 다음, 학생들 간의 사건과 갈등, 심리 변화를 통해 다시 인간에 초점을 맞추면서 노련하게 영화를 풀어 나간다. 이 작품은 결말까지 충격적이며 왜 하필이면 '요괴'를 활용했을까에 대한 질문에도 명확하게 답해준다.


전작의 성공으로 또다시 학교란 배경을 가져온다는 것이 부담일 수도 있었을 텐데 감독 스스로 이를 극복한 것에 박수를. 아, 이 영화의 남녀 주인공은 연기뿐만 아니라 외모도 장난 아니다. (물론 그저 웃기기만 하는 친구도 있다.) 여러 의미로 관객을 몰입시키게 충분한 배우들이다.


귀신, 좀비 영화는 절대 못 본다는 옆에 앉은 여학생들도 마지막에 뜨거운 박수를 쳤으니 구파도 감독은 정말 대박이다. 7/17 14:00, 7/21 20:00에 상영한다니 기회가 된다면 꼭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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