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햇살이 유리창을 스칠 때
나는 파티의 소란 속으로 살짝 스며든다
음악은 내 마음을 흔들고
첫사랑의 숨결이 등 뒤에서 미소 짓는다
하얀 셔츠를 입은 그녀의 그림자가
내 시선 속을 천천히 파고들때
심장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떨리고
손끝은 얼어붙은 별빛에 스친다
문틈 사이로 현실의 속삭임이 흘러도
나는 그 속에서 나만의 세계를 만든다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내 마음은 사랑과 호기심으로 부풀어 오른다
파티 속 춤과 웃음, 친구들의 눈빛에도
그 속에서 내 이름을 배운다
첫사랑의 이름 설렘의 무게
부끄러움이 남긴 작은 빛조각
일기장 속 낙서와 메모
작은 종이 위로 흐르는 내 마음
첫 키스의 꿈과 설렘의 떨림
모두 내 안의 라붐, 조용히 피어나는 계절
자전거 바퀴가 길 위를 스칠 때
바람은 머리칼 사이로 속삭인다
오늘의 너 내일의 너
추억 속 반짝이는 너
창밖 별빛 아래 발걸음을 멈추고
나는 속으로 다짐한다
사랑과 우정 웃음과 눈물
모두 내 안의 추억 조각이라는 것을
밤이 깊어가도 파티의 음악은
기억 속에 울리고
내 마음 속 라붐은
언제나 젊고 순수하고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