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교

by 노준성

아, 신(神)이여
네 광기는 붉은 강이로다
타는 혀에 내리는 계시
달걀이란 섬에 머무는 자는
구원받으리

텅 빈 그릇에
밤이 스민다
위로의 세례를 받은 자들
단무지(單無地)에 쓰러져도
주문은 간직하리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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