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깊은 어둠을 헤치며
달빛은 태양이 농락하는 길을 따라
가슴 깊은 곳, 운명의 그림자
어두운 숨결로 나를 인도 한다
헤라의 시선, 불꽃처럼 스치며
천둥의 칼날이 어깨를 누를 때
아르카스, 내 아들의 눈동자 속에서
거대한 몸을 흔들어 밤하늘로 솟고
큰곰자리로 내 숨을 내쉬면
은하수 위에 나의 발자국이 흐른다
어둠의 빛이 된 눈물이
천상의 화원에 한 송이씩 피어나니
모든 시기와 질투, 고통의 그림자가
하늘의 빛으로 나를 그려낸다
이제 고요 속에서 속삭이노니
운명이여, 슬픔이여, 그림자여
너희가 나를 어둠에 뿌리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