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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수 Oct 30. 2020

[DAY33, 34] 왜 이렇게 글씨를 잘 써?

지수 일상 in Croatia


저녁으로 뭘 먹을까 정하는 고민은 항상 어려운 것 같다. 대충 먹을까 하다가도 이왕 챙겨 먹는 거 맛있는 걸 먹어야 할 것 같고. 그렇다고 챙겨 먹기 위해 장을 봐서 해 먹기에는 귀찮고. 또 그 많은 식재료를 여행 떠나기 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한참을 고민하다가 유튜브에서 본 떡볶이 먹방을 잊지 못해 한국음식 치트키인 떡볶이 밀 키트를 해 먹었다. 역시 비슷한 맛 낸다고 이것저것 시도하는 거보다 제대로 해 먹는 게 최고인 것 같다.



다음날, Tourism Principle 수업 세미나 시간에 프랑스 남자애들이랑 팀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니.... 왜 이렇게 글씨를 잘 쓰는 걸까? 필기체를 너무 기깔나게 썼던 한 친구의 실력에 나와 지원이는 할 말이 없었다. 유튜브로 필기체도 배워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까지 했다.



상큼하게 세미나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트램 안. 하늘이 오랜만에 너무 맑아서 기분마저 좋다.



얼마 안 남은 바질 페스토 소스로 파스타  먹었다. 이제 파스타는 장인 수준인 것 같다. 알록달록하게 색깔까지 맞춘다고 파프리카며 양파, 소시지까지 넣어 만들었는데 양도 적당하고 너무나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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