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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성공을 입히고 싶다

매일 꿈 꾸고 조금씩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성공의 의미


삶에 성공이란 말을 붙일 수 있을 때는 언제일까?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을 때? 갖고 싶은 무언가를 얻었을때? 아님 다른 이의 축하와 존경을 받았을 때?

어떤 경우이든 분명 누구나 도달하고 싶은 상태이고 사는 목적이기도 하다.

그 성공의 객관적인 크기나 무게는 사람 마다 다르고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내 성공의 의미와 본질을 나에게 맞추어 정의해 보고자 한다.

나에게 있어 성공은 < 나를 변화시켜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 > 이다.

무슨 현학적이고 철학적인 멘트냐고 질타할 수도 있지만 지금의 내가 꿈 꾸는 나의 성공은 그러하다.

과거의 내 삶이 그럭저럭 만족스러웠고 평탄하였다면 굳이 이제와서 나를 바꾸고자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불행히도 나는 왠만한 사람들이 왠만큼 살아 온 평이한 구조를 벗어나 굽이굽이 왜곡되고 질퍽대는 시간들로 청장년기를 대부분 보내왔기에 이제라도 그런 평범한 일상들을 소망하며 나를 변화시키고 싶다는 것이다.

이제 이런 성공을 맛보기 위해 내가 세운 내 삶의 방식과 약속들을 정리해 본다


나를 변화시키기


나는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녔고, 90년대에 회사 생활을 하면서 결혼도 하고 아빠도 된 전형적인 586세대이다. 아직 만(滿)나이로 59세이니 50대 막바지에 있는 지금의 내 모습은 그저 평범한 아재이다.

하지만 이 나이에 이르기 전 나는 한마디로 루저(Loser)였다.

두번의 이혼, 홀어머니를 요양원에 강제 입소시킨 자식, 알콜중독자, 음주운전 삼진아웃자 ...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비루한 과거의 모습들이 나를 대신하는 키워드였다.

이런 나를 모른 채 두고 어찌 다른 성공을 논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바꾸고 싶다. 외모야 어쩔 수 없지만 내면에서 꿈틀대고 있는 과거의 나를 아예 지워 버리고 싶다.

기억에서는 떠나가지 않겠지만 생각의 변화와 의지가 동반된다면 남은 삶의 시간들은 전혀 다른 나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반성과 회개의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새 사람으로 거듭나기


내가 원하는 새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우선 더 이상 술을 탐하지 않는 사람이다. 요즘은 거의 술 마시는 자리에 가지 않기에 아예 술을 멀리 하고 있지만 언제라도 기회만 되면 예전의 주량이 나올 수 있는게 나이다. 그걸 알기에 주위 사람들도, 만나는 사람들도 가급적이면 술을 즐기지 않는 부류로 제한하고 있다. 다행히 시골에서 사는 환경인지라 모임도 많지 않고, 만남도 단순해서 외부 식사 자리가 거의 없고, 이 곳 강화는 술집도 일찍 문을 닫는 분위기라 늦게까지 밖에 있을 일은 거의 없다. 어쩌면 이런 환경이 술 끊기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리라. 강화살이가 3년째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술과 멀어지는 나를 보게 되었다.


두번째는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교회를 다니고,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면서 과거의 나를 깨닫고 회개하게 되면서 정말 나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심지어 이 곳 강화 사람들은 이전의 나를 거의 모를 정도로 나를 덧칠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 만큼의 행동변화가 있었다고 하겠다...


세번째, 몸과 영혼이 건강한 사람이다.

이순(耳順)의 나이에 접어든 만큼 누구나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때이다. 옛날의 무절제한 생활로 인해 이미 많은 이상신호를 느끼고 있는 터라 자연스럽게 건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몸의 건강을 위해 운동과 식단조절, 한방치료 등을 겸해서 노력 중이고, 마음건강을 위해 독서, 글쓰기, 기도생활 등을 나름 꾸준히 하는 편이다.

건강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삶의 1순위인 키워드이다. 아무리 타고난 체력을 가진 자라도 무절제하고 방탕한 생활을 거듭 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무너지는 날이 올 것이다.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자기 몸과 마음을 바라보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네번째,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

이러한 말씀들을 통해 우리는 사랑과 감사가 성경에서 가장 강조된 덕목이요 기독교인의 기본 성품이라고 본다.

사실 인간관계에서 사랑과 감사만 제대로 실천한다면 분쟁하고 고통 받을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왔을때 "잘 살다 가노라" 라고 거침없이 말 할 수 있는 자는 감사와 사랑의 가르침을 온전히 실천하고 베푼 자일 것이다.


다섯번째,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오늘이 마지막처럼 여기며 사는 사람이다.

사실 어려운 숙제이고 제일 극복하기 힘든게 죽음이다. 아무리 믿음 생활을 오래 하고 나름의 수행과정을 거친 사람이라도 막상 죽음이 임박해 오면 두려운게 사실이다.

하지만 천국에 소망을 두고 천국을 온전히 믿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훨씬 죽음을 편하게 받아 들일 수 있지 않을까? 어차피 한번은 죽을텐데.. 드디어 그 때가 왔구나 하고 오히려 "할렐루야" 하면서 담대히 눈을 감지 않을까? 그런 죽음을 맞고 싶다.

한가지 더 희망한다면 결코 마지막 날을 병원이나 요양시설 같은 곳에서 맞이하고 싶지 않고, 내가 살았던 집에서 내가 사용하던 침대에서 조용히 떠나고 싶다. 번잡한 것도 싫고, 요란한 것도 싫다. 일찌감치 연명치료 거부의향서도 만들어 놓았으니 때가 되면 그저 편히 죽음과 손 잡고 싶다.

그리고 오늘 하루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살면 매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알차게 채워질까?

어쩌면 가장 큰 포부이고 가장 행하기 힘든 소망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과거의 나는 어제의 나도 포함되겠지만 굳이 선을 그어 구분한다면 믿음 생활 하기 전과 후의 삶이라고 본다.

물질이나 명예, 권력을 성공의 축이라고 보지 않고 <나를 변화시켜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을 진짜 성공이라고 여기게 된 것도 결국 하나님을 영접하고 난 결과라고 믿는다.

누구나 살면서 맞이하는 몇번의 기회가 있다고 한다. 다만 그 기회를 잘 포착하고 자기 것으로 만든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단연코 나는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기회였다고 믿는다. 이제 그 기회를 살려 남은 내 시간들을 변화와 발전의 장(場)으로 꾸며보고 싶다.

꼭 성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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