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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자정리 Dec 27. 2020

요리에 샤프란을 써볼까요? 빠에아!

(Spain, 스페인) 색과 향이 고급진 해물 리조또

 요즘은 안 주고 안 받는 시대긴 하지만, 예전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뭐라도 사 왔던 때가 있었다.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에게 유명하다는 화장품이나 트러플 오일과 같은 여행지의 유명한 선물을 사다 드렸고, 회사에 동료나 팀원들과는 초콜릿이라도 사와 나눠 먹었었다. 


 받다 보면 주는 것도 인지상정. 그렇게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다 보니 지인이 여행을 하면서 카타르를 경유하며 샀던 샤프란을 선물 받은 적이 있었다. 흔히 '금보다 더 비싸다는 향신료'로 손으로 직접 꽃의 암술을 따서 말려낸 낸 고급 향신료로 잘 알려져 있다. 향신료가 보통 향과 맛을 내는 특징이 있는 허브라고 할 때 샤프란은 특유의 색을 만들어내 염료로 쓰이기도 한다. 


 선물 받았을 때는 신기하기도 하고 어떻게 써볼까 하다가 냉장고에 잘 보관만 했었는데 '집에서는 만드는 이국적 요리'에 써볼 겸 냉장고에 있는 야채와 해산물 재료를 털어 빠에야를 만들어 본다. 




 샤프란은 꽃의 뾰족한 암술머리를 손으로 직접 따 말려서 만드는 만큼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고 말린 암술을 1g 얻기 위해 몇 백개의 암술을 말려야 한다니 금보다 비싼 것이 당연할 정도다. 음식에 넣었을 때 노란 빛을 만들어 내는 색의 향신료이자 요오드 포름과 같은 독특한 향을 띤다. 꽃의 암술을 직접 먹었을 때는 쓴맛이나 신맛 등의 맛이 난다. 



해산물 빠에야



해산물 빠에아


1. 야채를 준비한다. 양파, 당근, 토마토, 호박 등 집에 있는 야채를 적당량 크기로 자른다. 

2. 마늘이나 파를 조금 넣고 양파를 볶는다. 

3. 적당히 볶다가 나머지 야채를 넣고 육수 베이스를 만든다. (소금, 후추를 적당히 넣는다.)

4. 프라이팬을 준비하고 육수 베이스(건더기도 섞는다.)를 적당히 넣고 씻은 쌀을 넣는다. (쌀의 높이가 1cm 이하가 되도록 한다.)

5. 육수와 (육수가 부족하면 물)을 보충하면서 쌀을 익힌다. 

6. 샤프란 및 치킨 스톡 등을 넣는다. 집에 있는 해물을 넣어준다. (냉장고에 된장국 끓여 먹으려는 우렁이 있어 우렁과 냉동 새우를 사용, 조개나 홍합 등을 사용하면 모양새가 더 좋을 듯) 

7. 새우를 올려 충분히 익힌다. 

8. 마지막으로 토마토나 파슬리 등으로 마무리한다. 


샤프란 (실제 요리에는 두 배 정도 사용) & 치킨스톡 (좌) / 야채 베이스 (우)
기본재료 (샤프란은 작은 잼통에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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