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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 스케치북 Oct 31. 2024

생존 너머 낭만 19화 - 왕초보반

먼 나라 스페인에서 우당탕탕 생존과 낭만을 넘나드는 일상 4컷 만화스토리

*AI 그림작가 낭어와 스토리작가 골뱅이무쵸의 스페인 생존과 낭만을 오가는 리얼 스토리를 담은 4컷 만화글입니다.

왕초보반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수영하고는 거리가 멀었어요. 그래서 발이 닿지 않는 물에서는 전혀 놀지 못했어요.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즐거운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수영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집 근처 수영반을 등록하게 되었어요.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첫 수업을 위해 수영장을 갔죠. 다행히 수영 선생님, 제라드는 영어를 조금 할 수 있었고 서로 인사를 나누었는데 첫인상이 너무 좋았어요. 그렇게 수업시간이 되었는데 제 주변에 학생들이 보이지 않았어요. 알고 보니 이미 수영장에서 자유형을 하며 수영하고 있는 사람들이 수강생들이었어요. 제라드에게 저는 물에 뜰 줄도 모른다고 했어요. 우선은 수영을 해보라고 했어요. 다행히 발이 닿는 깊이였지만 저의 찐 왕초보 실력에 제라드는 꽤 당황한 여색이 보였어요. 저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벽을 잡고 숨 쉬는 방법부터 배우며 물과 친해지는 연습을 했어요. 멈추지 않고 가뿐히 랩을 도는 다른 왕초보(?) 수강생들을 보며 언젠가 나도 저렇게 수영을 할 거라 믿으며 음파음파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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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dsu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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