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 스케치북 May 30. 2024

생존 너머 낭만 1화 - 우연의 시작

먼나라 스페인에서 우당탕탕 생존과 낭만을 넘나드는 일상 4컷 만화스토리

*AI 그림작가 낭어와 스토리작가 골뱅이무쵸의 스페인 생존과 낭만을 오가는 리얼 스토리를 담은 4컷 만화글입니다.


우연의 시작


핀란드 유학생활한 지 2년 차, 졸업을 한참 앞두고 취업 준비에 한참이었어요. 운 좋게도 계약직으로 핀란드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만 회사가 고용 동결을 하고 있어 계약을 종료해야만 했어요. 그와 거의 동시에 핀란드 학생비자가 만료되기 때문에 빨리 일을 구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조바심에 시달리고 있었구요. 수십 번의 탈락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한국으로 결국 돌아가야 할까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였죠.


인생은 새옹지마랄까, 마치 호그와트 입학 통지서를 전달하던 부엉이처럼 기적 같은 메일 한 통을 받게 되었죠. 무려 독일에서요. 핀란드에서만 구직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예상 못했죠. 이전에 활동했던 프로그램에서 제 이력을 보고 연락을 준거였어요. 3번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잡 오퍼를 받게 되었어요. 근데 잡 오퍼 소식을 전달받으며 매니저가 "독일이 아니라 스페인으로 가도 괜찮아?"라는 거예요. 하는 일은 똑같지만 대신 100% 재택근무 계약조건. 스페인 내에서 내가 원하는 곳에서 일해도 상관이 없다고 했죠. '생존'이 목적이었던 저는 크게 "오프콜스!"를 외쳤어요.


스페인의 "올라"도 모르던 제가 그렇게 스페인행을 준비하게 되었죠. 여러 도시 중에서 고심 끝에 바르셀로나에서 살기로 결정했어요. 바르셀로나에 산다고 하면 뭔가 낭만 있어 보였어요. 아직 스페인에 가본 적도 없었던지라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어요. 따뜻한 날씨, 술과 파티, 가우디의 건축물,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바닷가. "그래, 이왕 가게 된 거, 화끈하고 재미있게 살아보자!"


이때는 몰랐어요. 스페인이 어떤 곳인지, 스페인어를 모르면 어떻게 되는지.



인스타그램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bndsurv


*본 스토리는 골뱅이무쵸 작가의 99%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이는 목요일 연재만화글입니다. 생성형 AI 그림작가 낭어와 함께 하고 있으며, 폰트는 막걸리체와 배달의 민족 연성체를 사용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이런 뒤지럴 노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