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노력하면 잘할 수 있어, 최선을 다해"가 아닌 "그래~ 좋아, 함께 해보자!"라고 말하자.
노력하면 잘할 수 있다는 것은 기준이 없다. 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실상은 전문적이고 완벽에 가까운 수준에 도달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잘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주문은 스스로 완벽함을 추구하게 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부족함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부족함은 도전 앞에 설렘과 기쁨보다는 불안과 두려움이 앞서게 되게 된다.
아이가 부족함이 아닌 존재의 충분함, 고유함을 바탕으로 인생을 즐기고 하고 있는 일 그 자체에서충족감을 느끼길 바란다.
딸은 자신이 탐험가라고 한다. 세상 아이들이 탐험가로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며 살아갈 것을안다. 우리가 해야할말은 "그래, 함께 해보자"이다.
그냥 해보자는 말 앞에 "함께"가붙는다. 함께할 때 아이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력성도 되찾게 된다. 독립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