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하노마의 매거진 <12가지 선물을 당신에게>의 2편입니다. 1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방문해주신 여러분들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https://brunch.co.kr/@nnomaha/44
어떤 선물을 주어야 할지, 어떤 것이 소중한 것일지 일주일 간 고민해보았다. 평소에도 행복, 죽음 등을 주제로 많은 고민을 해왔기에 보다 수월히 이런 가치들을 정할 수 있었다.
내가 정한 가치들은 총 12가지로, 매월 한 가지씩 이러한 가치를 실천할 예정이다.
무엇을 선물하고자 하는지
행복, 사랑, 나눔, 감사, 죽음, 격려, 희망, 도전, 긍정, 여유, 공감, 자신
왜 이런 가치를 선택했는지
선물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받는 이에게는 기쁨을, 주는 이에게는 뿌듯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선물이 뜻을 담고 있을 때 그것은 더 소중해진다. 내가 주고 싶은 12가지 선물을 보다 소중하게 느낄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고민해 선정했다.
어떻게 선정했는지
크게 네 가지 방법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첫 번째는 평소 내가 소중히 여긴 가치, 두 번째는 VIA 강점 검사, 세 번째는 평소 써온 글에 담은 가치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주변인들에게 나에 대해 물어보는 과정을 통해서 선정했다.
평소 죽음, 행복, 도전 등 다양한 가치들에 대해 많이 고민했기에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들을 선정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크게 몇 가지 가치만을 생각해 왔을 뿐 12가지 씩이나 생각해보지는 않았기에 그다음 방법을 활용했다.
VIA 강점 검사는 긍정심리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는 크리스토퍼 피터슨(Christopher Peterson)과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에 의해 만들어진 심리검사이다. 총 24가지 범주로 개인의 성격을 나누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격을 1번부터 24번까지(순서대로 강한 성격) 나누어준다. 검사 결과 '친절, 사랑, 감사, 희망, 인내' 순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감사'라는 가치를 선택해 추가했다.
세 번째로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쓴 글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약 1년이 넘은 글부터 최근의 글까지 대부분 행복, 죽음, 사랑 등의 고민을 담고 있는 걸 봐서는 기존에 내가 선정해둔 가치가 알맞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 주변인들에게 '나를 보며 떠오르는 5가지 가치를 말해주세요'라는 질문을 통해 가치 선정에 활용했다. 이때, 특별히 내가 평소 스스럼없이 나를 표현할 수 있었던 이들, 나를 온전히 알고 있는 이들에게 질문을 했다. 그 결과 내가 적어두었던 '긍정', '사랑' 이외에도 '챙김', '다정', '공감', '자신감', '끈기', '열정', '정직' 등이 나왔다. 이 중에서 '공감'을 선택해 활용했다.
첫 번째, 행복
나의 글에도 많이 나오는 내용이지만, 행복을 주로 많이 고민하고 살아간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을 토대로 선물 받는 이에게 걸맞은 행복을 줄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주고 싶다.
두 번째, 사랑
사랑은 다양하다. 가족 간의 사랑, 연인 간의 사랑, 그리고 친구 간의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이 존재한다. 가족일지, 연인일지, 친구일지 모르지만 내 사랑을 온전히 전달하고, 그 사랑을 받는 이에게 알려주고 싶다.
세 번째, 나눔
내가 가진 것은 언젠가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것이 돈이거나, 건강이거나, 시간이거나. 나눔은 받는 사람은 물론 주는 사람에게도 행복을 주는 소중한 가치이다. 받는 이에게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
네 번째, 감사
감사함이란 선뜻 표현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감사함도 나눔과 마찬가지로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 또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가치이다. 평소 큰 감사함을 갖고 있었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이에게 나의 감사함을 온전히 전달하고 표현해주고 싶다.
다섯 번째, 죽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죽음일 것이다.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 죽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다. 이러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순간은 비단 그 순간에 대한 준비뿐만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지금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그 삶의 빛남을 알려주기 위해, 죽음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여섯 번째, 격려
우리는 살아가며 정말 많은 응원을 받는다. 수능 대박, 취업성공 등등 다양한 순간에 응원을 받지만 정작 진짜 힘든 순간에는 그런 응원을 받지 못한다. 어쩌면 웃고 있는 이 맘 한 구석에도 이런 힘듦이 있을지 모른다. 그런 사람들에게 격려를 해줄 수 있는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멋있다고.
일곱 번째, 희망
희망은 신기한 단어이다. 그 의미와는 상반되는 고문이라는 단어와 함께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사람은 희망으로 살아가기 마련이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이런 대사가 있다. “앞으로 올 시간에 대한 기대가,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를 앞질렀달까..” 연인과의 과거를 생각하며 하는 대사지만 결국은 인생 자체에도 적용할 수 있는 대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와의 시간을 통해 누군가가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보다는, 앞으로 올 시간에 대한 기대를 더욱더 가질 수 있도록 희망을 선물해주고 싶다.
여덟 번째, 도전
<시작노트>, <시작의 기술>,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등 우리 주변에는 시작, 그리고 실천에 관한 책들이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도전의 가장 중요한 점인 ‘실천’을 하지 못해서 일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계획해 둔 그럴 싸한 것들을 다 실천하지 못했다. 이번 선물을 통해서 받는 이, 그리고 나 자신까지 실천이 함께하는 도전을 해보고 싶다.
아홉 번째, 긍정
사람은 누구나 긍정과 부정 그 사이를 오간다. 좋은 기운으로 가득한 순간에는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다가도, 금세 안 좋은 기운으로 가득해지면 부정적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결국 긍정의 에너지는 사람을 긍정으로 이끌어주기 마련이다. 나 또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때도 많다. 하지만 긍정의 순간을 선물하면서 받는 사람도, 그리고 나도 긍정의 에너지로 한 발 더 나갈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보고 싶다.
열 번째, 여유
말로 제일 쉬운 게 있다면 그건 아마도 “여유를 갖고 해”라는 말일 것이다. 이런 말을 전달하는 이는 듣는 이의 상황을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유를 갖고 해도 되는 것이었다 한들, 듣는 이도 그 상황이 지나고 나서야 그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나는 여유라는 가치를 보다 다르게 전달해보고 싶다. “여유를 갖고 해”라는 말보다는 “우리 함께, 잠깐 여유를 갖자.”라는 말로 선물을 받게 될 이의 여유를 함께 해보고 싶다.
열한 번째, 공감
내가 적은 12가지 가치 중, 가장 자신 있게 선물할 수 있는 가치를 고르라면, 난 공감을 고를 것이다. 평소 사람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그 사람의 평소 기분, 분위기를 남들보다는 잘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강점을 살려 받는 이에게 “와 정말 오늘 하루 날 이렇게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구나” 싶은 마음을 선물해보고 싶다. 물론 그만큼 더 노력하고,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섣부른 공감은 도리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말이다.
마지막, "자신"
누군가 나에게 인생을 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난 고민 없이 “나 자신”이라는 대답을 할 것이다. 사랑, 여유, 긍정, 행복, 감사 내가 다룬 가치들 모두 나 자신을 잘 알아야만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다. 12년의 학교생활을 거쳐, 대학, 그리고 취업까지 나 자신에 대한 고민으로 힘든 순간이 많았기에, 보다 자신을 잘 공부할 수 있는 순간을 누군가에게 선물해보고 싶다.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받는 이에게 내가 건넨 선물이 자신을 잘 알아 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부디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기를..
오늘도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노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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