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쓰지 않는 삶이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다
글의 말미에 "무엇이 당신을 글쓰기로 이끄는가"를 주제로 작은 설문을 준비했습니다. 바쁘시겠지만 참여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저의 새로운 도전에 큰 힘이 됩니다!
Web 시대를 넘어서 App 시대가 되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가상현실이 구현되고 어느덧 무인자동차, 더 나아가서는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기대해볼 만큼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렇듯 세상이 변하면서 우리는 핸드폰 하나로 전화, 문자, 동영상 시청, 쇼핑 등 수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시대상황을 비웃기라도 하듯 브런치는 물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글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글쓰기라는 단어로 구글이나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수많은 동영상, 그리고 수많은 글쓰기 특강을 접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수많은 동영상이 검색되는 것은 물론, 약 35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도 있다(세바시 275회 <자기 해방의 글쓰기>, 김영하 작가). 클래스 101에 올라온 글쓰기 강좌는 수강인원이 150% 초과 달성되고, 약 3000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교보문고에서 글쓰기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국내 서적만 약 3300개가 검색된다(어린이, 혹은 대학, 기획자 등을 위한 글쓰기 서적 모두 포함).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클럽(책을 읽고 독후감 작성하는 모임) 트레바리에서는 5년간 88,345개의 글이 만들어졌다. 경험수집잡화점의 50일 매주 글쓰기 모임에는 17기수 동안 590명이 참여하였고, 총 3400개의 글이 만들어졌다. Brunch에서 "글쓰기"라고 검색만 해도 197건의 글이 검색되고, 글쓰기를 주제로 한 브런치 북이 출간되기도 했다.
우리는 왜 이렇게 글쓰기에 빠져들게 되었을까? 아니,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글쓰기로 이끄는 걸까? 결핍, 불안과 같은 부정적 감정 때문에, 혹은 나를 알리기 위해, 혹은 정보를 나누기 위해, 혹은 무언가 배우고 정리하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렇듯 수많은 이유를 누군가는 이렇게 범주화하기도 한다. 배움의 글쓰기, 치유의 글쓰기, 실천의 글쓰기, 성장의 글쓰기, 버티는 글쓰기, 그리고 소통의 글쓰기 등 다양한 주제로 구분한다.
연필 하나 종이 한 장, 혹은 컴퓨터, 혹은 핸드폰만 손에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어떤 주제에 관해서든, 어떤 어투로든, 어떤 표현으로든.
첫 글을 쓰던 순간을 되돌아본다. 졸업논문을 준비하며 마음은 지쳐있었고 취업시장에 뛰어들 생각으로 머리는 복잡했다. 그러다 문득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잠시 쓰던 논문을 접어두고 브런치를 켰다.
브런치가 내게 말을 걸었다.
“작가님, 커피 한 잔에 글쓰기 좋은 저녁이네요. 이렇게 글자를 입력하고 드래그하면 메뉴를 더 볼 수 있어요!”
글을 쓰면서 미래를 걱정하고 혹은 현재를 바라보며, 과거를 원망하기도 했다. 수많은 “귀하의 능력은 출중하나…” 소식에 나는 점점 작아졌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취업을 도와준다는 유튜브를 찾아보기도 하고, MBTI 검사를 해보기도 하고, 강점 검사를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니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글쓰기였다. 그 어떤 이의 좋은 말도 나 스스로 나를 돌아보는 것만큼 도움이 되어주지는 못했다.
취업 이후에는 첫 사회생활에 겪는 고민을 글로 털어내고 답을 얻기도 했다. <키는 크지 않지만 성장통을 겪는 중입니다.>,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낸 당신에게>, <만약 내 글쓰기가 회사에 들킨다면> 등은 당시의 마음을 담은 글들이다. 비단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나의 봉사활동, 모임 후기, 영화 리뷰 등 나의 지난 1년은 글쓰기와 함께했다.
회사에 들어온 지 어느덧 1년, 나는 또 다른 고민에 놓여있고 늘 그랬듯 글을 써 내려가며 답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나의 이야기는 끊이지 않고 이곳에 계속 써 내려져 갈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무엇이 당신을 글쓰기로 이끌었는가?,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차례이다
이 글은 저의 새로운 도전, 카카오 인턴십 사전과제를 고민하던 도중 쓰게 된 글입니다.
<브런치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 더 높은 수준의 동기 부여를 받아 더 나은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브런치 서비스가 제공해줄 수 있는 베네핏을 제안해주세요.>라는 주제를 고민하며, 나는 과연 어떤 동기부여를 통해 글을 쓰게 되는가 고민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다른 작가님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의 새로운 도전에 잠시나마 시간을 내어 도움을 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의 설문 결과는 글로 발행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https://forms.gle/zbAHSaxuoydNEBh66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노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