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진시황을 지키는 병마용
황제의 죽음을 함께했던 사람들
천하를 호령했던 진시황
그의 죽음에까지 함께했던 사람들
병마용갱이 있는 시안(西安)으로 떠나 봅니다
시안은 산시(陝西) 성의 성도이자
중국 서부 지역의 중심 도시입니다
출처 : 네이버 두산백과과거 진나라, 한나라, 당나라 등의 수도로
나라가 오래도록 평안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장안(長安)이라고 불렀으나
지금은 수도를 비롯한 국가 경제·문화 중심이 동부의 베이징 등으로
옮겨온 것과 더불어 서쪽이 편안하라는 의미에서
시안(西安, 서안)이 되었습니다
"시안은 어디를 파도 유적이 나온다"
시안은 중국 서부의 중심 도시 가운데 하나이지만
충칭(重慶)이나 광저우(廣州)처럼
고층 빌딩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땅 아래 얼마나 묻혀있을지 모르는
유적 때문에 함부로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이제 시안의 대표적 유적지
진시황릉을 보러 가 볼까요?
진시황제는 170cm가 넘는 큰 키의 소유자(추정)진시황은 무력을 통해 전국시대를 통일한 사람입니다
강한 군대를 기반으로 한 통치체계를 확립한 사람이죠
"1974년,
우물을 파던 농민들이 우연히 발견한
병마용"
역사서 <사기>에는 진시황릉의 지하궁전이 묘사돼 있습니다
지상의 궁전을 본떠 만들었으며 대량의 수은을 사용해
황하와 양쯔 강을 조성하고 매일 진시황의 관이
중국 전역을 주유할 수 있도록 설비했다고 쓰여있었는데요
실제로 농민들에 의해 발견된 병마용의 위치를 근거로
인근에 수은 함량이 많은 지역을 파악해
진시황릉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병마용갱은 진시황릉과 1.5Km 거리에 위치하며
약 7,000여 개의 사람과 말의 토우가 매장되어 있습니다
실제와 같거나 조금 더 큰 크기(1.75~1.96m)로 제작되었으며
같은 모습이 없고 핏줄이나 근육 모양, 표정까지도
세밀하고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요
도용들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모두 컬러로 채색된 도용이었으나
발굴과정에서 햇빛에 노출되자
불과 몇시간만에 색이 바래버렸다고 해요
병마용은 모두 동쪽을 향해 있는데
궁전과 성의 문 위치 등도 동일합니다
이에 대해 동방을 숭상하는 종교를 가졌다거나
동쪽 나라를 평정하고자 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등의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합니다
이쯤에서 재미난 것 하나 해볼까요?
병마용을 통해 진시황의 군사들을 들여다봅시다!
갑옷을 가볍게 차려입은 참모는
전투에 직접 참가하기보다
후방에서 지원하고 전략을 짜는 일을 해요
아랫배가 살짝 나와있죠?
이유가 뭘까요?
사무직이라서 술자리가 많고
앉아서 일을 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사수는 소총식과 우리가 아는 일반 활,
두 부류가 있었는데요
이 사람은 장전식 화살을 쏘는 사수예요
마치 현대의 소총 사격처럼 한쪽 무릎을 꿇고
반대편 무릎으로 몸을 지탱하고 있어요
활쏘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원래 중앙,
또는 오른쪽에 두어야 할 상투를
왼쪽으로 틀었네요!
장군은 할새의 꽁짓깃으로 장식한 관을 씁니다
전포에 갑옷을 걸쳐 입고,
갈고리 모양의 신발을 신었어요
과거에는 신분에 따라
복식이 정해져 있었다는 사실!
이 사수는 위의 사수와는 달리
일반적인 활을 쏘는 사수네요
일반 활은 선 채로 쏘게 되며,
이동을 잘할 수 있도록
갑옷 보다는 간편한 옷차림을 입어야 했어요
사수의 손 모양은 무술 자세가 아니라
활을 쏘기 위한 준비 자세!
진시황의 병마용이 각양각색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신분과 지위, 하는 일에 따라
섬세한 동작까지 묘사되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옛 선인들의 지혜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됩니다!
중국 시안의 유명한 유적지,
병마용갱
그리고 병마용갱을 만들어 낸 절대권력,
진시황릉
죽기 전 꼭 직접 보고 싶은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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