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286번째 이야기 ]
법보다 주먹이 가까울까요?
우리는 사회가 정해놓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려 하지만, 때로는 그 법 때문에 관계에 깊은 골이 생기기도 합니다. 예전에 최민수 씨가 출연한 [테러리스트]의 영화 대사 중,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라는 멘트가 기억에 강하게 남겨져 있습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려니 법이 해결해 주지 못하는 불의(不義) 한 일이 너무 많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길게 해결하는 것보다는 바로 결과를 얻고 싶어 하는 조급한 마음도 그 안에 내포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럼, 법대로 합시다!
가끔 논쟁을 하던 아니면 다툼이 있을 때 "그럼, 법대로 해!"라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감정은 다를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주 얄미운 마음이 먼저 들게 됩니다. 너랑은 말이 통하지 않으니 상대하기 싫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법은 최소한의 양심이어야 합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가 되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벗어날 때, 사람은 없어지고 규율만 남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이 규율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켜야 할 것은 최소한의 도리와 양심에 맡겨져야 할 것인데, 문제는 그 도리와 양심을 가르치는 도덕 교육의 부재(不在)가 더 큰 원인일 것입니다. 인성을 먼저 가르쳐서 사람을 만들어야 할 공교육이 지식의 추구에만 매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만 잘 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세상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배고픔을 알기에 주신 것에 감사할 줄 알던 사회가 짜증과 화가 넘쳐나는 사회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말로 헝그리(hungry) 사회에서 앵그리(angry) 사회로 말입니다!
법보다 마음을 움직이세요!
그래서 법전보다 심전이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이 가게 됩니다. 사람은 감정을 지닌 감성적인 동물입니다. 법보다는 주먹이 아니라, 법보다는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먼저이고 더 중요한 해결책입니다.
직장 동료나 가족 아니면 주변인들과의 관계가 꼬여 있으세요!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일에 먼저 매진해 보세요!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내 마음을 상대방에게로 돌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숙제 거리로 남겨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