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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 쓰는 나그네 Nov 04. 2016

세상을 바꾼 질문들

김경민

[질문이 답변보다 더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좋은 질문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질문이 중요할까요? 답변이 중요할까요?라는 의문도 이제는 질문의 중요성으로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한 15명도 마찬가지입니다. 등장인물들은 15세기부터 현재까지 살아온 분들입니다. 그들은 삶의 경계 위에서 의문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왔습니다. 기존의 관습과 진리라고 정의된 것들에 대한 물음표가 느낌표로 전환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말입니다. 15분들 중,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는 대표적인 인물인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와 엘론 머스크'를 소개하려 합니다.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는 1543년 코페르니쿠스와 함께 세계사의 역사를 바꾼 인물입니다. 1543년이라는 같은 시기라 코페르니쿠스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모두가 진리라고 의심하지 않던 세계에 '호기심'의 돌덩이를 하나 던집니다. 그 돌덩이가 던져진 곳에서는 태풍과 같은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모두가 칭송하며 의학의 황제로 불린 '갈레노스' 의학에 도전장을 내밀고 해부학을 바탕으로 한 인체구조에 관한 책인 '파프리카'를 출간하였습니다. 이전까지의 해부학은 갈레노스가 정의해 놓은 테두리 안에서 이발사를 통해 해부하는 것을 보기만 했다면, 베살리우스는 직접 해부하고 관찰하여 얻게 된 내용을 파프리카를 통해서 공유하게 됩니다. 그래서 갈레노스에 묶여 있던 해부학의 봉인이 베살리우스를 통해서 풀리게 되는 것입니다. 보고 듣기만 하던 것에서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으로 의식 전환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인류의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밑거름이 된 것입니다.


모두가 인정하고 있던 '진실 or 정의'라는 올가미에 걸리면 낚시의 미늘처럼 빠져나오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성적으로는 인정하면서도 감성적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권력이든 권위든 가진 것을 잃고 주역이 아닌 조연이 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현실에 안주하게 만듭니다. 변화하려면, 달라지려면, 항상 기득권에 대한 싸움을 해야 합니다. 이 싸움의 연속이 인류의 진보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들의 품은 의문은 꿈이 되었고,
그 꿈은 세상을 바꿨다!

[엘론 머스크]

두 번째로 소개할 인물은 제 마음을 가장 이끌리게 한 '엘론 머스크'입니다. 그냥 단순히 전기 자동차 회사 CEO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품은 꿈의 크기에 놀랐고, 또한 그의 나이에 더 놀라게 되었습니다. 30세 초반부터 일반인이 상상도 못 할 꿈을 꿈꾸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꿈을 향해 열정적으로 달려가고 있는 모습에 동년배로서 부러움의 시선이 머물게 됩니다. 그를 통해서 나를 들여다보면서 말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미국의 전기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모터스'와 우주선 제조 회사인 '스페이스엑스'의 창업자이자 경영자이다. (…) 70억이 넘는 세계 인구와 언젠가는 고갈될 화석 연료는 미래의 인류에게 치명적이었고, 머스크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인간이 화성에 살 수는 없을까?'라는 그의 질문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서른 넘은 어른의 '화성에서 살고 싶다'는 말이 농담이 아닐 줄 누가 알았겠는가?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과 화물을 화성으로 나르는 기술을 개발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정말 최고로 멋진 일이죠. 나는 화성에서 8만 명이 살아가는 미래를 상상합니다.

화성에서 살 다 화성에서 죽고 싶은 남자, 지금까지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얼마 전 영화 [마션]을 통해서 화성에서의 생존이 그려지긴 했지만 머스크는 삶의 터전을 지구에서 화성으로 바꾸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주선을 독자 개발해서 화성으로 보내기 위한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작일 뿐이지만 말입니다. 우주선 제조 회사인 '스페이스엑스'를 통해 사람과 화물을 수송할 방법을 찾는데 그때까지 지구의 환경오염이 늦추어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전기 자동차 회사 '테슬라 모터스'를 만들게 됩니다. 2008년 위기가 닥쳤을 때, 직접 테슬라 모터스의 ceo가 되면서 경영일선에서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며 한 걸음 더 전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민간이 우주 개발하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던 벽을 허물고 지금은 정부로부터 자금지원까지 받으며 우주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니 꿈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러면 나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하고 먹고살 것인가?라는 막연한 질문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갈망하고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기심에서 발화되는 욕심이 아니라, 이들처럼 이타심에서 발화된 공의와 정의를 위해서 나아갈 수 있는 질문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 안에 뜨겁게 달구어진 불씨가 활활 타오를 수 있을 것이니 말입니다. 꿈은 크게 꾸세요. 하지만 질문은 단순해야 명확해집니다.


무엇을 질문할지가
가장 생각해 내기 어렵다.
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질문만
생각해 낸다면 나머지는
의외로 간단하다.
<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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