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명품인가요?

(따쭌) 글을 디자인하다 - 017

by 글 쓰는 나그네
글을 디자인하다 - 017
호의는 주는 쪽의 권리가 아니라 받는 쪽의 자유이다.

[태백산맥-조정래]

[선한 행동]

우리는 선(善)한 의지로 상대를 대할 때가 많다. 때로는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기차 안에서 노약자분들께 자리를 양보한다던지, 양보운전을 한다던지, 누군가를 위한 기부하는 생활 등이 선한 모습의 행동들이다. 호의를 주고 호의를 감사하게 받을 줄 아는 사회가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는 사회의 모습이다. 하지만 준다고 모두 감사하게 받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주느냐와 어떻게 받느냐의 과정이 올바르게 되어야 한다. 명품도 마찬가지이다. 주는 사람이 명품이더라도 받는 내가 명품이 아니고서는, 명품의 가치는 소멸되고 만다.


[당신은 명품인가?]

사람은 어떤 옷을 걸쳤냐에 따라 존재 자체가 달라진다. 그래서 옷이 날개라는 말도 있다. 나는 옷 가게에 가면 항상 고 한다. 나름 명품처럼 보이는 옷은 가격대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니 내겐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다. 그 명품 옷을 보고 난 후엔 다른 옷이 눈에 차지 않는다. 한 번 눈에 콩깍지 씌우니 눈도 명품이 되어 버렸다. 못쓸 것 하면서도 어느새 명품 눈이 되어 명품만 찾게 된다. 그래 이왕 베린 눈 내 눈에 만족한 것으로 사자고 주머니를 여니 아뿔싸! 내 주머니가 명품이 되지 못하고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현실이 팍팍하고 암담하고 서글프고 속 쓰린 일들로 넘친다. 그래서일까?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고 있다. 아무리 명품 옷을 걸쳤다고 해도, 그 사람 자체가 명품이 되지는 못하는데 어떻게 명품이겠는가? 호의는 주는 쪽의 권리가 아니라 받는 쪽의 자유이듯, 명품 옷을 입었다고 명품이 되는 아니다. 사람이 명품이라면 아무 옷이나 걸쳐도 그 사람은 명품이 된다.

내가 무엇을 입었나? 내가 무엇을 가졌나? 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 내가 어떤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는가! 내가 다른 이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가!라는 기준이 명품을 판별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살아온 과정이 명품의 길을 걸었다면 재물이 있던 없던 그 사람은 우리 사회의 명망 있는 명품이 되는 것이다. 언제까지 비싼 명품 핸드백에 열광하며 사람을 겉포장지로 우열을 가리고 있을 것인가. 명품 판별사가 여기저기 넘치고 있다. 참으로 한심한 세상이고 참으로 한심한 사람들이다.


누구보다 나 자신이 먼저 명품이 되어야 한다. 혜민 스님의 말씀처럼 "이 세상 최고의 명품 옷은 자신감을 입는 것이다."라는 말이 귓전을 때린다.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명품처럼 살 수 있다. 스스로가 명품이 되지 않고서는 세상을 명품으로 만들 수 없다. 나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오늘 하루 명품처럼 살아보자!
어느 순간 명품이 되어 있을 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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