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0 번째 이야기)
노예로 살 것인가? 주인으로 살 것인가?
대표적인 사례가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기"를 들 수 있습니다. 출애굽은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 노예신분에서 모세라는 지도자를 만나 애굽을 탈출하는 험난한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노예의 삶을 벗어나려는 그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통해 희생과 헌신을 배우게 되지만 절대자인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한없이 나약한 모습이라는 것도 자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항상 정해진 규칙과 틀 내에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는 사회안전망 안에서 행동하라고 배우는 교육시스템에서 문제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교육이 아니라 순서를 매기고 서로를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니 그 평가시스템 안에서 우열을 가리기 위해서는 정해진 것 안에서 충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해진 것은 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강제로 부여해 주는 방식이니 주인 된 삶이 아니라 노예 된 삶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긴 줄에 선 한 명이 아니라 긴 줄을 벗어난 아티스트의 길로 가라!"
는 <이카루스 이야기>의 세스 고딘의 말이 절실함으로 다가옵니다. 항상 똑같은 긴 줄에 서서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한없이 기다립니다. 다른 길은 위험하니 또는 바른 길이 아니니 가지마라고 합니다. 선생님도 부모도 대부분 같은 생각입니다. 그러니 같으면서 다름의 차이을 바라보고 이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똑같은 생각들로 점수를 매기고 등수를 매기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생각을 수용하고 그 다름에 박수쳐 주는 분위기의 교육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전제를 세워놓고 방침을 정해야 할 터인데 '성적'이 전체가 된 우리의 교육정책, 학교교육은 애초부터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우리 학부모들과 교육부는 늘 딜레마에 빠져 허덕인다. 최고의 교육을 받은 지혜로운 선생님이 있어 그동안 익힌 교육방법들 중 가장 좋은 방법으로 행해지는 어떠한 교육도 사랑을 최고 가치로 하여 가르치는 것보다 더 교육적일 수는 없다.
<뒤주 속의 성자들 - 김윤덕>
성적만이 우선시되어 긴 줄에서 다른 이들보다 앞서 나가는 것에만 열심이다보면, 성적이라는 그 틀 안에 갇힌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그래서 지금과는 다른 방식이 필요하고 그 다름의 밑바탕이 '사랑'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서로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만이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고
사랑만이 그 사람의 다름을 이해시킬 수 있고,
사랑만이 노예의 삶에서 주인으로의 삶으로 옮겨가게 만드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습니다.
단단한 벽을 넘어서면 그 벽이 길이 됩니다.
사랑이 결국은 우리를 더 나은 세계로 인도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