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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 쓰는 나그네 May 14. 2016

일상 탈출

따스한 햇살의 포근함에 취하다.

소음에서 벗어나기!

매일의 일상이 소음으로 다가 온 순간, 좁은 사무실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귓가를 맑게 채우는 새들의 노랫소리, 간간이 들려오는 차의 기침소리, 몸을 깨우게 만드는 산들바람의 유혹 소리 그리고 언 마음을 녹이는 따스한 햇살들의 포근함이 함께 어우러져 한적한 여유로움을 만든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교육장]

메임에서 벗어나기!

교육이라는 이름 하에 일상에서 탈출하게 되니 마음과 몸이 새로워졌다. 벗어난다는 것이 묘한 매력으로 다가선다. 벗어나야 새로움을 찾게 되고 변화를 갈구하게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수순인 듯하다. 메여 있으면 그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메임을 벗어나는 방법은 그곳에서의 탈출이다. 탈출에도 용기가 필요하 듯, 변화에도 그 못지않은 용기가 필요하다. 언 마음을 녹이는 따사로운 햇빛처럼 강함보다는 부드러움으로 녹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이솝 우화의 해님과 바람의 이야기처럼 말이다.

 [ 식사중 바라 본 풍경 ]

먹기 위한 삶에서 벗어나기!

이 곳은 식당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식사 중 창가에서 바라본 풍경이 설레게 한다. 사람의 손길과 자연의 순수함이 어우러진 푸릇푸릇한 초록의 물결이 오묘한 조화 속에서 아름다움을 빛내고 있다.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고 보고만 있어도 너그러워진다. 무엇인가 가지려고 이곳에서 교육받는다는 것에 한 없는 부끄러움을 갖게 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온전히 보전하는 것이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짧은 생각이 머물 때 식사의 맛보다 자연의 맛에 더 심취해 있음을 느끼게 된다. 먹는 것만이 맛있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도 맛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식판을 깔끔하게 비운 내 모습에 허기가 포만으로 채워져 버렸다. 이 포만감이 새로운 창의적인 생각들로 채움을 받는 교육과정이 되기를 바라며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래 본다.

"다음에 다시 만나자!"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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