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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노아 Apr 21. 2020

사랑은 사랑이 한다.

그들은 유럽 한 달 배낭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이번 여행은 유나가 제안했다. 유나는 미국에서 유학 마치고 한국 대기업에 입사한  5년 차 회사원이다.

그녀의 연인 명준은 국내 대학 졸업하고  작년에 어렵게 대기업에 입사했다. 그들의 미래는 안전하고 단단해 보였다. 둘은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유나 엄마는 걱정이 많다. 딸이 너무 앞서가기 때문이다. 엄마의 걱정을 추월해 유나는 명준의 태도가 좋았다.  어른들은 집착한다 표현하는데 유나는 그가 자기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아 보였다. 이번 여행은 서로 좀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명준과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유나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혼전순결에 대해 보수적이다. 명준은 기꺼이 합의해 주었다. 물론 가봐야 알겠지만.


이번 여행은 여행사 없이 유나와 명준이 리더가 되어 준비했다. 두 사람은 사귄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결혼을 생각하며 교제 중이다. 유나는 올해가 20대의 마지막 해다. 여행사와 차별된 결혼 전 배낭여행을 통해 서로 확인하고 경험하자는 취지에 열두 커플이 모였다. 그들은 너무 많은 지원자를 원치 않았다. 공항에서 가이더의 깃발을 따라 움직이는 단체의 모습은 상상도 하기 싫었다. 각자의 여행플랜을 존중하고 여행 중 일정한 시간은 모이고 흩어지는 자유로운 방식으로 여행을 계획했다. 이 방식은 정보 공유와 서로의 안전 그리고 커플들의 경험을 나누고 비교해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엄밀히 말하면 목적이 있는 여행이었다.


그들은 유레일 글로벌 패스 Eurail global pass로 런던에서 출발하여 로마에서 끝나는 7개국 11개 도시 탐방 계획을 세웠다. 일행은 인천공항에서 커플 간 인사도 나누고 자기소개도 마쳤다. 열두 커플인데 자연스럽게 6개 조가 되어 버렸다. 명준은 맺어진 그대로 조 편성하고 비상 연락망을 구성하였다. 아무리 리더지만 자기들의 여행 목적도 잃긴 싫었다. 어쩌면 이번 여행에 그의 리더십과 친화력을 유나에게 보여 줄 작정이다.  명준은 인간관계를 가장 중요한 생존 기술로 삼았다. 그는 회사에서 인맥을 중시했고 자신보다 우수한 사람에게는 더더욱 관계 유지에 노력했다. 솔직히 말해 회사에서 그에게 얻어먹지 않은 부서 사람은 없었다. 명준 아버지도 인생을 그렇게 살았고 아들도 자연스럽게 그 영향을 받고 자랐다. 집에는 항상 손님이 북적거렸고, 3차 입가심으로 마지막 한잔을 위해 집에 모여 만취한 아버지 친구들이 명준에게 뿌려주던 배추한장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인간관계란 참 좋은 것, 돈이 되는 것이라고 그는 기억하고 따라 했다.

 

배낭여행은 흥분되고 분주했다. 설렘을 마음에 끼우고 너무 크지도 많지도 않은 짐을 채운 캐리어 하나, 기내용 가방, 배낭이 전부였다. 물론 첫날밤을 보낼 많은 청춘들은 그 밖의 것들도 준비물에 포함돼 있었다. 나이가 가장 많은 커플은 40대 후반이고 돌싱들이다. 그들은 일행과 초면인데 걸쭉하게 몸이 맞아서 만났다고 농담했다.(아좌 씨 다) 최연소 커플은 20대 초반인데 그들은 고등학교 교실에서 갓 나온 아이들 같았다. 게다가 여자는 동안이라 누가 보면 초등학생 분위기도 났다. 임신하면 어떨까? 참 아이가 아이를 낳는다고 할 외모를 가진 아이들이었다. 명준 커플처럼 몇 개월에서 수년을 사귄 커플까지 다양한 사연을 안고 이들은 규칙을 정했다. 언제든 서로 감당할 수 없으면 어떤 역이든 내리기로 하고 내린 사람의 안전을 위해 집행부로 선정한 세 커플이 귀국을 도와주기로 했다. 아마 이들 가운데 몇 커플은 도중에 하차할지도 모른다. 경우에 따라 하차한 사람끼리 따로 모여 여행하는 것도 고려되었다. 마지막 규칙은 서로에게 솔직하게 몸과 마음을 민낯으로 여행하기였다. 어차피 결혼하면 민낯으로 살면서 실망하기 전에 미리 실망해 보자는 제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


여행 첫날 런던 London에서 1박 2일 자유일정을 마치고 기차역에서 모두 만나기로 했다.  런던에서 파리까지 2시간 30분 기차로 이동해 그곳에서 다시 1박 2일 머물 예정이고 공지사항도 많았다. 만약 도중에 갈라설 커플은 반드시 집행부에 알려주기를 사전에 약속했지만 설마 한 달 동안 커플이 헤어질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다. 커플들은 셔플 리듬을 타고 자유롭게 일반인 여행객과 섞여 여행했다. 그래야 이국적이니까.


두 번째 역 파리 paris다. 명준 핸드폰에 문자가 떴다.


"3조 수지예요. 저희 커플 여기서 갈라섭니다. 저는 여행 포기하고 한국으로 바로 가려고 해요. 공항이랑 이동 방법 좀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파리에서는 혼자 하루 더 머물겠습니다"


명준은 문자를 유나에게 보여 주었다. 유나는 한참 동안 말없이 멍한 표정이다. 수지 남자 친구는 아무 말 없이 사라졌다. 둘이 심하게 다툰 것 인지 사연은 모르지만 그들은 예비 결혼 여행 1박 2일 만에 갈라 섰다.


" 오빠는 어떻게 생각해? 아무리 그래도 1박 2일 만에 헤어지는 거"


명준은 어색한 미소로 말했다.   "실제 결혼하고도 몇 달 만에 헤어지잖아"


유럽 커플여행의 이별은 이렇게 시작해 암스테르담에서 또 한 커플 헤어지고 프라하 에선 세 커플이 여행 중단을 선언했다. 이제 일곱 커플만 남았다. 명준은 잘츠부르크에서 전체 미팅을 소집했다. '


"여러분,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여행 모집자로서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 여행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우리가 처음 기획할 때 말씀드린 것처럼 결혼 전 배낭여행을 통해 서로 더 깊이 알고 결혼을 준비하려는 취지가 좋았는데 자꾸 헤어져서 주최자로 마음이 좀 답답합니다. 좀 어려우시더라도 힘을 내서 여행을 잘 마치고 함께 귀국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중에 한 커플이 두 분 다 정신과 의사입니다. 필요하시면 자원해서 돕겠다고 하니까 상담이든 고민이든 헤어지기 전에 연락 주시면 도움드리겠습니다. "


명준이 호소할 동안 유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오빠는 왜 저런 말을 할까? 선택은 자기 몫인데  여행을 마지막까지 함께 하자고 하지?" 그녀는 명준의 오지랖이 불만스러웠다. 여행 제안은 자신이 했지만 사명을 가진 것처럼  행세한다. 어젯밤도 그는 이웃 커플과 술 먹다 새벽 4시에 들어왔다. 유나는 자는 척했지만 저 남자 술사랑 해결 못하면 자신의 결혼도 희망이 없어 보였다. 명준의 "술과 사람 사랑"이 유나의 삶에 물음표를 계속 적게 하였다.


명준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베네치아에서 두 커플이 더 헤어졌다.


그 커플 중에는 도움을 주겠다던 정신과 의사 커플도 포함돼 있었다. 이제 다섯 커플 남았다. 베네치아에선 헤어진 커플끼리 다시 조를 만들어 여행하는 두 개의 남남커플과 여여 커플이 탄생했다. 두 커플은 여행 내내 같이 다니던 친한 조였다. 그전에 헤어진 이들은 두 명은 이미 귀국했고 나머지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있었다. 명준은 이들의 숙박과 여행 일정을 조정하느라 며칠째 새벽 2시에 잠들었다.


유나가 어느 날 밤 명준에게  말했다. " 오빠, 지금 우리 여행은 잘되고 있다고 생각해?"


 " 왜, 무슨 문제 있어?"


유나는 사귀고 처음 하이톤으로 조목조목 따졌다.


" 오빠가 술 먹고 새벽에 들어온 날이 절반도 넘어 그리고 왜 밤늦게 노트북 퍼런 불빛 앞에  앉아

   다른 사람 스케줄 바꾸느라 혼자 그러는데?"


 "내가 리더잖아? 책! 임! 자!  남자가 이 정도 책임 가지는 건 사회생활 기초 아니야?"


유나는 입을 닫았다. 유나는 논쟁이 불꽃처럼 발화하면 말을 멈추는 습관이 있다. 대화로 화재진압이 어렵다는 것을 이미 알기에 입을 다물고 현장을 피한다. 그날부터 유나는 그와 말을 끊었다.


피렌체에서 한 커플 더 여행을 이탈했다. 결국 로마까지 여행을 온전히 마친 커플은 네 커플뿐이었다.


네 커플, 이들은 행복했을까?


이들은 로마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유나는 생각이 많아졌다. 귀국하면 오빠와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자 말할 작정이다. 참신하게 기획된 이번 여행은 그들을 참신하게 별거로 이끌었다.





청춘들이 결혼 전에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앞의 이야기는 그 생각을 전제로 창작한 글이다. 주의 깊게 들어가 보면 이야기 에는 조기이혼, 중년이혼, 황혼이혼, 별거, 돌싱, 룸메이트, 백년해로의 상징이 다 들어있다. (여행 중 헤어지는 시간에 따라)


남녀가 함께 산다는 것은 인생 절반 이상 차지하는 중요한 일로 우리는 심각해져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이 문제를 정리하는 생각을 공유할 때가 되었다. 그렇게 정리한 생각을 지금부터 들려주려고 한다.




"사랑은 사랑이 한다"는 제목을 보고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멋진 가수가 노래 부르면 우리는 그 가수를 사랑한다. 그 가수가 그 노래 일까?

멋진 배우가 연기하면 배우를 연기한 인물로 착각하고 좋아한다. 그 연기자가 그 인물일까?

멋진 작가가 글을 쓰면 작가가 글만큼 멋지다고 생각한다.


"헤르만 헤세의 사랑"(베르벨 레츠 지음·김이섭 옮김)에는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1877∼1962)가 사랑에 언제나 신경질적이고, 이기적이며 바람둥이였다. ‘나쁜 남자’ 헤세에게 여성들은 ‘희생’을 감수했고, 그에게 매달렸다. 이 책은 헤세가 혼인한 세 명의 부인과 주고받은 서한을 토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 우위’였던 헤세의 ‘나쁜 남자’ 결혼 공식을 보여준다.


이 정도 이야기하면 독자들은 금방 눈치챘으리라 생각한다. 가수의 노래, 배우의 연기, 작가의 작품은 그것을 만들거나 표현한 사람과 거의 다른 편에 서 있다.


사랑도 이런 맥락에서, 우리가 사랑하지만 사랑은 사랑이 한다. 이쯤 되면 인간은 "유전자의 꼭두각시"라는 도킨스가 바로 떠 오를지 모르지만 인간은 사랑에게 인격을 부여하고 그 솔직한 화학적 작용을 사랑이란 추상적 단어에 가둬 버렸다. 사랑은 유전자의 본능, 생식에 관여하는 여타의 생명과 다를 바 없는 작용이다. 사랑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사랑이라고 불리는 유전자의 "정교한 생명활동"의 일부일 뿐이다.


사랑할 때 인간은?

 먼저 술에 취하듯 사랑을 즐기면 된다. 취해 즐기는 것도 알코올 분해가 안 되는 사람은 그 호사를 평생 누리지 못한다. 물론 중년 넘어 금주. 금연이라는 제한된 상황이 오면 그 또한 마찬가지다.  이성에 대한 호기심, 소유욕, 성욕, 집착 , 결혼 계약에 이르기 가지 약간 시차만 있을 뿐 사랑은 정말 정확히 똑같은 일을 한다. 콩깍지로 눈을 가리고 취하게 하는 것. 할 수 있으면 취해서 즐기면 된다.


이성에 대한 관심은 또 다른 이성이 통제 하지만 건강하면 남녀 공히 결혼 계약을 맺어도 아이를 낳아도 사랑은 사랑을 계속 촉구한다. 정자가 한 방울이라도 남아있는 한 난자가 매달 생산되는 한 인간 속에 사랑은 단단하게 촉촉하게 사랑을 꿈꾼다. 이 목적을 완성하면 사랑은 떠난다.


신의 형상, 만물 앞에 우뚝 선 인간, 사랑이 떠나면?

이혼? 졸혼? 별거? 가출? 조금 뒤 다시 다른 사랑 할 텐데 그 사랑은 또 떠날 텐데......

(건강이 떠나면 사랑도 같이 떠난다) 이 지점에 독자들에게 팁 Tip을 드리려 한다.




사랑(에로스)이 우리를 가까이 붙여 놓았을 때 에로스에서 아가페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 에로스가 다 식기 전 아가페로 계약을 돌려놓아야 한다. 아가페는 신의 사랑인데?

     

아가페(그리스어: αγάπη)는 사랑을 뜻하는 여러 개의 그리스어 낱말 가운데 하나다. 고대 그리스에서 지금까지 여러 가지 뜻으로 쓰여 왔지만, 보통 거룩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뜻한다. 아가페라는 용어는 고대 사본에서는 드물게 쓰이지만 (중략) 아가페(agape)는 쉽게 말해 '절대적인 사랑'을 뜻한다. (위키백과))


아가페를 논하기에 앞서 한 사람을 소개한다. 내 이야기를 따라오려면 이 사람이 필요하다.

스캇 펙은 비교적 명확하게 종교적 소신이라기보다 학자의 소신으로 사랑을 정의한다.

 


사랑이란 자기 자신이나 혹은 타인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다.  ‘사랑에 빠지는 일’은 한 개인의 한계나 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자아 영역의 붕괴다.  사랑에 빠지는 느낌은 일시적이며 비현실적인 것으로 종족 보존을 위한 성적인 본능이다.  참사랑은 영구적인 자기 확장의 경험이지만 사랑에 빠지는 것은 그렇지 않다.  사랑은 의지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며 책임을 지는 것이다.  건전한 결혼은 오직 강하고 독립된 두 사람 사이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  참사랑은 빠지는 느낌이나 의존의 감정이 아니라 의지적인 선택으로 훈련이 필요하다.  사랑과 성장은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사랑을 하는 동안은 누구나 성장한다.  그러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다.  사랑에 빠져 진실을 보지 못하고 책임을 방기 할 가능성이 많으며, 무엇보다 사랑이 훈련이란 점을 늘 간과하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는 "아가페"를 그는 "참사랑"이라 표현한다. 같은 상징이지만 내 입장에서 신이 인간을 사랑하는 만큼 인간을 사랑하는 의지로의 전환이 에로스가 끝날 때 이루어져야 할 작업이다. 그래야 우리가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남녀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나는 녹두 빈대떡을 좋아한다. 빈대떡은 깐 녹두를 먼저 사야 한다. 홈플에 가서 깐 녹두 500G 한 봉지를 산다. 그리고 녹두를 2~8시간 (나는 8시간 불린다) 찬물에 불려 놓아야 한다. 여기서 핵심은 찬물이다. 더운물에 불렸다가 망한 적이 있어서 (찬물에 불리는 이유를 어디서 봤는데 찾아보시라) 이것을 지킨다. 그리고 나머지는 찾아보고 해 보면 성공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불려놓고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야 빈대떡을 먹게 된다는 것이다. 결혼은 녹두 불리듯 에로스에서 아가페로 물에 담그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캇 펙은 사랑을 "자기 자신을 확대시킨다"라고 했는데 더 중요한 말은 "타인을 도와줄 목적으로"에 강세( accent or stress)가 있다.   인간이 취급하는 사랑(아가페)은 우주(신이)가 개발한 "주는 것"이다. 에로스는 "빼앗는 것" "쟁취하는 것" "소유하는 것"의 경향이 있다. 그것은 사랑의 모조품이지 진품은 아니다.


일반 상식이지만 연어는 강으로 회귀하여 출산하고 죽는다. 어미의 몸은 썩어 자연에게 돌아가고 그 몸은 태어날 아기의 먹이 플랑크톤을 키우고 주변의 식물도 키운다. 자연은 주는 것으로 받는 것을 얻는다.

사랑(아가페의 선순환)이다.


인간만이 빼앗는 것으로 받는 것을 완성한다. 인류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존재다. 지구라는 생명체 행성 입장에서 인간은 장에 사는 나쁜 균이다. 나쁜 균과 좋은 균이 있다면 사랑(아가페)으로 체질을 바꾼 인간은 좋은 균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가족이란 기본단위에서 에로스를 아가페로 전환(숙성)함으로 인생을 매우 가치 있게(자연에게 순행하는) 살아갈 수 있다.  에로스를 놓치면 아가페에도 다다를 수 없다.


사랑은 당신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한다.
그 사랑은 에로스라고 불러도 된다. 에로스는 에로스가 하게 하고 당신은 아가페로 빠르게 당신의 연인과 동행하며 걸어가라.


초보적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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