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면 반드시
이처럼 문학은 무한한 창작이 독자의 무한한 상상과 만나
예측 불가한 새로운 무한을 창조하는 힘이 있는데 영화는 그렇지 못하다.
물은 550ml 지키고 처음에 물은 반만 넣고 라면과 수프를 끓이다 조금 끓으면 나머지 물을 붓고 끓여라. 그렇게 해도 면발이 쫄깃해진다. 그리고 면을 젓가락으로 들었다 놓았다 해도 공기와 닿으면서 쫄깃해진다. 다 익기 전에 조금 일찍 불을 끄고 그때 파를 넣고 식초 두 방울 고춧가루 아주 조금과 달걀을 넣고 노른자는 스푼으로 건져서 덜어먹을 그릇에 놓는다. 냄비 열로 조금 익게 기다리고 (30초) 노른자 덜어놓은 그릇에 라면을 건져서 얹고 드시면 국물 없이 라면과 노른자의 조화를 맛보실 수 있을 것이다. 난 그렇게 먹는다. 노른자 푼 국물 다 들이켜지 않는다. 그렇게 먹으면 국물을 다 마시든가 달걀을 낭비한다. 아무튼 영화는 술이 맛있어 보이게, 라면이 끝내줄 것 같게, 생선회가 좋은 요리사를 만나면 미칠 것 같게 느낌을 잘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