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가득한 여정
" 아휴, 말도 마. 자가격리는 무슨? 강제 격리야. 공항까지는 친절하고 생각보다 나이스 해. 그런데 자가격리 주소지 보건소에 가면 PCR 검사 또 해야 하는데 거기부터는 내국인과 섞여서 "줄을 서시오"야. 난 해외 입국자가 이 동네 이렇게 많은가 해서 접수하고 검사 대기줄에 또 한 시간 기다렸는데, 보니까 이 동네 아무나 코로나 사연 있는 사람은 다 온 것 같더라고. 그래서 뒤에 교복 입고 있는 여학생에게 말을 걸었지. " 저기 학생, 나는 해외 입국자라 검사하러 왔는데, 학생도 입국자예요?" " 아니요, 전 학교에서 몸이 안 좋다 했더니 선생님이 조퇴하고 검사 맡으라고 해서 왔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몸을 홱돌리고 거리를 두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