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는 아이들만 읽는 것일까?
아동문학을 공부하면서 동화를 정말 많이 읽었습니다. (다들 1일 1 책을 읽어서 같이 편승하느라 얇은 책만 찾은 건 비밀입니다만.) 그때 잠깐 동시를 접했는데요.
생각보다 말놀이가 상당히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동시집을 한 권, 두 권 사모았습니다. (얇아서 인지 소설책들 보다는 저렴하더군요.)
우연히 알게 된 동시가 바로 이 동시입니다.
다음 주에 소개할 함민복 시인의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라는 동시집에 실린 동시입니다.
너무 기특하지 않나요? 보통 부모들은 아이에게 동물을 만지고 오면 손을 씻으라고 합니다. 당연하게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화자는 강아지를 만질 때 손을 씻고 만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걸 반성이라고 하고요.
저도 반성해 봅니다. 생각을 다시 뒤집으면 다른 생각이 나오기도 한다는 것을요.
동시를 읽는 것이 생각을 뒤집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좀 더 많은 동시를 깊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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