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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아나 Sep 05. 2024

프롤로그

오스뮴의 끝없는 동화에 이어 

처음으로 연재 브런치북을 만들었을 때 두근거렸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 책을 읽을까? 기대를 했지요. ㅋㅋㅋㅋ 

꾸준히 열 분 정도가 읽어주시더라고요. 어찌나 감사한지.

그 기분이 달콤했고 마감 있는 글쓰기를 하니 더 자주 글을 쓰게 되어 또 다른 브런치북을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바로 [오스뮴의 끝없는 동화] 예요. 

https://brunch.co.kr/brunchbook/osmium 


왜 오스뮴(원소기호 76번)인지, 어쩌다 동화를 읽게 된 것인지는 전작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한겨레아동문학작가교실에서 공부할 때 기수가 76기였고, 동화 관련 논문을 쓰게 되면서 더 많이 읽게 되었어요. 물론 논문 주제는 요즘 동화는 아니었어요. 그때의 인연으로 동화를 계속해서 읽고 있습니다. 


Pixabay, Larisa Koshkina


작가들 중에서 동화라는 장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제 주위의 시인 분들이 제법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어떤 장르든 창작이라는  과정이 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동화는 어른이 아닌, 어린이가 읽을 책이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써야 할 장르입니다. 

잘못된 지식을 전하거나 자극적인 내용을 담으면 이미 읽은 아이들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아이에게 책을 사주는 건 부모님이나 선생님등 어른이기 때문에 한 번 걸러지긴 합니다만, 동화를 쓰는 작가들은 정말 아이들을 잘 살펴보고 씁니다. 

그래서일까요? 동화작가분들 중에 초등교사나 유치원교사가 꽤 많은 편입니다. 가끔 중등교사 중 국어교사분도 봤습니다. 

아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는 사람이 대체로 엄마이기 때문에 육아하면서 동화를 쓰신 분들도 꽤 계십니다. 허투루 아이를 보지 않고 관심을 갖고 관찰을 했기에 좋은 작품을 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출처 : istock


[오스뮴의 끝없는 동화]를 쓸 때 많은 동화책을 읽었는데요. 어린이 도서관이나 서점의 어린이코너를 가면 정말 많은 동화책들이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읽을거리가 넘쳐난다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다만 좋은 동화를 고를 수 있는 눈을 기르지 못한다면 무해한 아이들에게 불량식품을 쥐어주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읽고 또 읽습니다. 


최근 2024년 IBBY 아너리스트가 발표되었는데요. IBBY 아너리스트란 IBBY의 80개 회원국이 2년에 한 번 각 나라의 글, 그림, 번역 세 분야별 우수 신간 대표작 한 권씩을 추천하여 구성된 국제적인 우수 신간 목록입니다. 2024년 한국추천작 중 글 부분에 선정된 안미란 작가의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책을 [오스뮴의 끝없는 동화]에서 제8화에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https://brunch.co.kr/@noana/113


읽으면서도 이 책을 아이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렇게 국제적인 행사에서 초청되고 증서를 받으면 더 많이 읽히겠지요? 

좋은 책을 아이들에게 많이 소개를 시켜주고픈 마음을 담아 이렇게 다시 2편을 연재합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한 사업 중 <2024 문학창작실 이용지원>이라는 사업에 선정되었어요. 

기간을 1차 7월~9월, 2차 9월~11월 이렇게 택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2차를 선택해서 지금 사용 중입니다. 

이 지원사업의 제 사업명이 바로 <오스뮴의 동화나라> 예요. 

지금 이 글도 작업공간에서 쓰고 있답니다. (아르코 관계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0^ )


저는 창작실에서 동화에 대해 좀 더 연구해서 좋은 동화를 많이 발견해 보겠습니다. 

[오스뮴의 동화나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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