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강' 어떻습니까?
엄연은 어떻습니까?
이것저것 정해보다가 입에 착 달라붙는 녀석으로 정했습니다.
일단은 엄연(儼然)으로.
- 사람의 겉모양이나 언행이 엄숙하고 점잖다.
- 현상이 뚜렷하여 누구도 감히 부인할 수 없다.
엄연하다의 뜻입니다.
이렇게 되고픈 마음에 '엄연'으로 할까 합니다.
엄강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 아이가 그건 좀 너무했다고 하더라고요.
한강 따라하는 건 아닌 것 같대요.
그 말에는 이런 뜻이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노벨상을 타신 한강의 이름을 아직 따라갈려면 멀어보이는 엄마가 엄강으로 하려는 것은 아무리 내 엄마라 하지만 용납할 수 없다.
는 것이겠죠.
엄강 대신 엄마로 하라더라고요.
참나.
일단 엄연으로 해볼까 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계속 써보려는 저의 마음을 담은 필명입니다.
근데 또 바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