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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아나 Aug 04. 2023

책이 재밌니?

응, 재밌어

책에 대한 편식이 심한 편이다. 골고루 읽는 것이 아니라 읽고 싶은 책만 읽는 것. 그래서 독서토론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처음 시작한 멤버들이 빠지고 난 후 지인의 지인으로 다시 충원이 된 후 2시간의 시간 중 책 이야기는 많지 않게 되었다. 업무가 바빠지면서 모임을 빠지는 횟수가 잦아졌다.

최근 모임에서 읽기 시작한 책은 '거꾸로 세계사' 생각보다 두꺼웠고 이 책을 모임에서 완독 할 수 있을까 우려되었다. 모임장은 한 챕터씩 읽고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 책을 전혀 읽지 않고 쓸데없는 이야기만 나눈다고. 이렇게 하자, 나눌 이야기가 생겼다. 다행이다.


새롭게 출근하는 직장에서 나만큼 책을 좋아하고 책을 갖고 있는 이사님이 계신다.

알라딘 서점에서 책을 팔고 10만 원 조금 넘게 받았다고 하니 한 50권 팔았냐고 하셨다. 오, 정확해.

최근 읽은 책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유시민 작가의 책에 대한 이야기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즐겁다. 내가 좋아하는 류의 책이 아닌 책을 추천받을 수 있고 내가 읽은 책에 대해 말을 할 수 있어서.

글을 읽고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그것.


책을 읽는 것이 쉬는 것이라고 하면 으웩?이라고 하는 사람들. 그들도 존중한다. 그들에게도 내가 책을 읽는 것과도 같은 취향을 갖고 있을 테니. 좋아하는 것을 쉬는 동안 할 수 있다는 건 행복이요, 편안함이다.

누가 뭐라고 할 것인가?

대학원 동기들과 책모임을 시작했다. 첫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 또 다른 류의 책이다. 내가 자주 읽지 않았던 장르의 책. 그래서 또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읽을 만하다.

어쨌든 만났을 때 말할 '거리'가 생길 것이니까.





덧,

왜 나는 브런치에 글을 올리면서 사진을 꼭 남겨야 한다고 생각을 했을까?

다른 작가분들의 글을 보니 사진 없는 글이 대부분인데?

앞으로 글을 좀 더 쓸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생각은 하기 나름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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