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물거품 같이 읽기-백일흔네 번째날

한 개인은

by 이제월




출판된 본문⟫ n.172

정부는 그대와 나 사이의 합의,

그대와 나 자신은 자주 잘못을 저지릅니다.



원문⟫

Government is an agreement between you and myself. You and myself are often wrong.




새로 한 번역⟫

정부란 그대와 나 자신 사이의 합의입니다

그대와 나 자신은 종종 틀립니다




읽기글⟫

지브란이 정치적인 인물이기도 하다는 점,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종종 그의 아름다운 언어에 파묻혀 현실을 잊고 싶어하지만

그는 현실을 차갑게 응시한 끝에

그 힘으로 껍질을 깨고-혹은 그 자신의 표현대로 베일을 뚫고-

삶의 진실들, 현실 이면에 자리한 더 큰 사실들을

따뜻하게, 심지어 뜨겁게 바라볼 수 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과 나에게도 그런 강한 눈길이 잠자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 눈을 뜹시다.

이 사회에 사는 한 우리는 누구도 국외자는 아닐 겁니다.


우리의 합의는 우리만이 수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권리(right)이며, 사실(fact)입니다.


문학도 예술도 어떤 따스한 관계도 매순간의 크고작은 결정들이 연속해서

있습니다.

그 의사결정이 전체를 수렴할수록 정치라고 부릅니다.

독립적이면 예술이고요.

둘은 다른 게 아니라 손바닥과 손등 같은 것이어서

한쪽이 없으면

다른 한쪽도 없습니다.


우리는 자주 틀리지만

다시 함께

답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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