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물거품 같이 읽기-이백마흔다섯 번째날

위대한 아름다움이

by 이제월









출판된 본문⟫ n.243

위대한 아름다움이 나를 사로잡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더 커다란 아름다움이

그 자신으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합니다.





원문⟫

Great beauty captures me, but a beauty still greater frees me even from itself.





새로 한 번역⟫

크나큰 아름다움이 나를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은 여전히

더 크게 나를 자유롭게 풀어 줍니다

심지어 그 자신으로부터도




읽기글∙1⟫

진정 위대한 사람에 대한 지브란의 정언(定言)을 상기하십시오.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은

아무도 지배하려 들지 않는 사람,

다른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설령 신이 없다 해도

어떻게 아름다움과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을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읽기글∙2⟫

원문을 볼 때 하나의 아름다움이 나를 사로잡고,

다른 하나의 아름다움이 나를 자유케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게 아닙니다.

마치 사방 벽이 쳐진 방의 문처럼

한편 끌어들이고, 한편 내보내는

하나의 아름다움이 있을 뿐입니다.

들숨 따로 날숨 따로가 아니라 온전히 숨쉬는 한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은 이것을 혐오하고 저것을 숭배하는 식이 아니라

이것으로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하고, 시작하기도 하고 마치기도 하고,

다 불사르고 다시 재 속에서 태어나는

바로 이런 식으로 사는 겁니다.

아름다움에 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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