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하나. 세 가지 언어

아는 사람은

by 이제월

하루에 하나. 세 가지 언어



산은 산 물은 물

이성의 언어.

이것과 저것이 있어 둘의 언어다.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다

감성의 언어.

경계가 허물어져 넘나들고 변화하는 셋의 언어다.


다시


산은 산 물은 물

영성의 언어.

아는 사람의 말. 헷갈릴 것도 없고 뿌연 것도 없다.


그릇이 바뀌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데

그때 그 산과 물은 아니며

처음 애짓던 산과 물

변하는 가운데서 변하지 않는 것이라.


우리는,

인간의 시정신은

언어를 배운다.

한 걸음씩 오르다가

한 층을 오르고

또 한 층을 오른다.


가끔은 나는 이가 있다.

우리의 그의 말을

아주 오래 지나서야 듣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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