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와 함께 | 안심한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 묵상(6)

by 이제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


5 당신은 선(善)이시고 모든 선이시며 으뜸선이시고




✣ 묵상 ✣

무엇이 좋은지 모른다.

좋음이 하느님 자신이라면

하느님은 좋으시고

좋은 것은 하느님이라면

무엇이 좋은지 모르는 나는

하느님을 찾지 못한다.

그러므로 진리도

자유도

얻지 못한다.

사랑조차 온전할 수 없다.


그런데 “모든” 선이고

“으뜸” 선이라면

그것을 얻어 전부 얻고

그것을 붙잡아 전부 뒤따라올 테니

괜찮다.

처음이든 중간이든

마지막에든 찾기만 하면,

그리고 다가와 준다면

도둑처럼 들이닥쳐도

덩실덩실 춤을 추겠다.


그리고 착한 사람은 찾아오더라.

기다리고 기다리지만

또 찾아나서더라.

그러니 더 좋은 것은 더 말해 무엇하랴!

모든 선, 으뜸선을 말해 무엇하랴!


어떤 가장 좋은 것이 아니라

모든 선이고 으뜸선이므로

나는 안심한다.

안심을 얻었다.







프란치스코의 글 출처: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엮음, 『아씨시 프란치스코와 클라라의 글』, 프란치스코출판사 펴냄, 2014년, 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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