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 묵상(7)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
6 “살아 계시며 참되신” 주 하느님이시나이다(참조: 1테살 1,9).
당신은 애정이시며 사랑이시나이다.
“살아 계시며 참되신” 좋으신 주님!
“당신은 애정이시며 사랑이시나이다”.
유독 길어지는 글을 쓰고 지우고 되쓰고 되지우다
아 맞다, 생각한다.
멈추고 자인(自認)한다.
있잖아. 모르는 걸 거야.
모르니까 그런 걸 테지.
내가 애정을 아는가, 사랑을 아는가!
전혀 모르지도 않지만
무얼 안다고 할 수도 없다.
그러니까 우리의 찬미는
모르지만, 아는 바
좋고 좋은 데 대한 것이다.
그것이 끝간 데 없고, 끊이지 않고
어떻게도 압축할 수 없으니
불능이라는 가능 때문에
압축점 혹은 소실점 혹은 기원을
무한하고
‘살아’ 있는 것으로, 그리고 ‘참되’다고 확언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기 때문에.
모르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믿고
찬미한다.
모두가 하나란 걸 아는 이상
있는 것을 있지 않다 하지 못한다.
休
프란치스코의 글 출처: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엮음, 『아씨시 프란치스코와 클라라의 글』, 프란치스코출판사 펴냄, 2014년, 124쪽.